아론의 영화의 발견 - 영화로 떠나는 프랑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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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통방송 '낭만이 있는 곳에'에서
영화의 발견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TBN 앱으로 전국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다시듣기는 제공하지 않고요
스팀잇에는 지난 방송분을 대본으로 업로드합니다.
(음악은 저작권 관련 이슈 방지를 위해 링크로 제공합니다)


4월 18일 방송분입니다.

에디트_피아프_이브몽탕2.jpg

(이브 몽탕과 에디트 피아프)

  1.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수요일 밤의 영화 가이드 아론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께 제가 질문을 드리면서 시작할게요
  1. 지난 주부터 이렇게 시작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신 것 같은데요. 좋아요. 오늘은 어떤 걸 물어보실 건가요?
  • 네, 전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어딜 꼽으시겠어요? 이미 다녀오신 나라도 좋구요.
  1. 저는 남미쪽 나라들이 정말 가보고 싶어요. 아론님은요? 어떤 나라에 가보고 싶으신가요?
  • 네, 저는 정말 궁금한 나라가 여럿 있는데요. 주로 유럽 쪽이 굉장히 가보고 싶고 그래요. 그중에서도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이렇게 세 나라는 꼭 한 번 들러보고 싶더라고요. 그래도 한 나라를 꼽자면 프랑스를 가보고 싶어요. 영어권이 아닌 나라 특유의 좀 색다른 문화가 있을 것 같아요.
  1. 그렇군요. 그럼 제가 또 딱 알아차렸어요. 오늘은 프랑스 영화를 소개해주실 거죠?
  • 음...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오늘 제가 준비한 건 프랑스 영화라기 보다는 프랑스어로 된 영화 음악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요. 제목을 붙여 봤어요. ‘영화로 떠나는 세계 여행 - 프랑스편’입니다. 거창하죠?
  1. 네, 그렇긴 한데 좋아요. 지난 주에는 과거로 떠났었으니까 오늘은 외국 여행을 가보도록 하죠. 첫 번째로 들려주실 곡은 어떤 곡인가요?
  • 맞아요. 여러분도 잘 아시는 그리스 출신의 가수, 나나 무스꾸리의 대표곡이죠. ‘사랑의 기쁨’ 준비했습니다. 이 곡은 워낙 유명한 곡이기도 하지만 1987년에 개봉된 영화 ‘7일간의 사랑’에 주제곡으로 삽입되기도 했어요. 음악 들으시면서 여러분도 프랑스의 풍경 아니면 직접 가보고 싶은 나라를 떠올려보셨으면 좋겠네요.
  1. 네, 그럼 나나 무스꾸리가 부른 ‘사랑의 기쁨’ 듣고 올게요.

(음악 - 나나 무스꾸리 사랑의 기쁨)

  1. 네, 나나 무스꾸리가 부르는 ‘사랑의 기쁨’ 보내드렸어요. 프랑스어는 이 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요.
  • 맞아요. 저는 언어학자는 아니라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언어 자체에서 조금은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1. 그래요, 노래 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화도 좀 독특하기도 하고요.
  • 그런데 이렇게 우아하게 들리는 프랑스어도, 코미디 영화에서처럼 빠른 속도로 수다를 떨면 엄청나게 수다스러워지기도 하더라고요. 여자 가수의 노래를 들으셨으니까 이번엔 프랑스의 대표적인 남자 배우이자 가수의 노래를 소개할까 해요. 이브 몽탕입니다.
  1. 이브 몽탕은 정말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였는데, 세상을 떠난지 오래되서 지금은 잘 모르시는 분도 많을 것 같아요. 간단히 소개를 좀 해주시죠.
  • 네, 이브 몽탕은 188센티의 큰 키와 매력적인 얼굴을 가진 배우로 외모도 훌륭했지만 단지 배우가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사람이죠. 우리에겐 아름다운 샹송과 추억의 영화를 남겨줬고 또 영화로 인권운동, 반핵, 반전운동을 하기도 했고, 또 아름다운 여성 배우들과 영화 같은 사랑을 주고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네요.
  1. 그렇군요, 이브 몽탕이란 배우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이제 정말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일 것 같아요.
  • 그렇죠. 이제는 옛날 사진과 영화에 남아 있는 그 모습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된 사람 같아요. 이브 몽탕은 굉장히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제가 청취자 여러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마농의샘’ 1,2부와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연출한 ‘Z'고요. 두 영화는 우리나라에도 개봉했었는데 훌륭한 작품이니까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1. 네, 그럼 두 번째 곡은 이브 몽탕이 부른 곡인가요?
  • 네, 이브 몽탕을 하면 떠오르는 곡 ‘고엽’이 두 번째 곡입니다. 들어보시죠.

(음악 - 고엽)

  1. 네, 오늘은 ‘영화의 발견’, 영화 속 프랑스를 여행하고 있어요.
  • 네, 방금 이브 몽탕이 부른 ‘고엽’을 보내드렸는데요. 이브 몽탕은 어려서부터 연예인의 끼를 타고 났다고 하는데요. 너무 가난해서 차비가 없어서 10km를 걸어서 왕복하며 영화를 보러 다니고, 결국 그러다가 지방 극장에서 바람잡이로 일하게 됐다고 해요. 그런데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것도 아닌데 실력이 엄청났었나봐요. 이때 바로 유명한 샹송 가수의 눈에 띄어서 데뷔도 하고, 바로 첫눈에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죠. 에디트 피아프입니다.
  1. 그렇군요. 에디트 피아프라니 역시 전설적인 샹송 가수잖아요.
  • 네, 그 유명한 에디트 피아프와 사랑에 빠졌던 거죠. 하지만 이들은 정말 불 같은 사랑을 한 후 3년만에 헤어졌다고 해요. 에디트 피아프의 대표곡인 ‘라비앙 로즈’ 장밋빛 인생의 어떤 가사는 이브 몽탕을 묘사한 거라고 하네요.
  1. 놀랍군요. 전설과 전설의 만남이었네요.
  • 네, 이 예술가들의 인생은 정말 그 자체가 한 편의 영화 같죠. 물론 에디트 피아프의 전기 영화도 만들어졌었죠. 영화 ‘인셉션’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마리온 코틸라르가 출연한 ‘라비앙로즈’가 그 영화였고요. 워낙 극적인 삶을 살았던 에디트 피아프의 삶을 마리온 코틸라르가 워낙 훌륭하게 재현을 해서 거의 에디트 피아프의 환생이란 찬사를 받았었죠. 마리온 코틸라르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았어요.
  1. 에디트 피아프의 삶도 그렇게 순탄하진 않았나봐요. 노래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느껴지는데 그런 인생 경험들이 투영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 네, 역시 에디트 피아프도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십대 때 이미 노래를 하며 유랑을 했고, 17살에 아이를 낳았지만 뇌수막염으로 세상을 떠나죠. 이브 몽탕 외에도 많은 연인을 만나고 헤어졌고요. 마지막으로 만났던 연인은 무려 21살이나 어린 남자였는데 그래서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일생 동안 만난 연인 중에 이 사람과 가장 뜨겁고 진실한 사랑을 나눴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마지막 연인을 만났을 때 이미 병들고 지친 에디트 피아프는 결혼한 지 1년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해요.
  1. 그렇군요. 모든 사람의 인생은 다 한 편의 영화 같지만, 에디트 피아프의 인생은 유독 더 굴곡이 많았던 것 같네요. 그럼 이제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를 들어볼 시간인 것 같아요. 어떤 곡을 소개해주시겠어요?
  • 네, 그렇게 굴곡이 많은 인생을 살았지만 그래도 꿋꿋함이 느껴지는 것 같은 곡, ‘non je ne regrette rien’을 마지막 곡으로 준비했습니다. 이 제목은 ‘아니요, 난 후회하지 않아요’라는 뜻인데 마치 에디트 피아프의 삶을 한 줄로 압축한 듯한 제목이죠. 이 곡은 영화 ‘인셉션’으로 아주 유명해졌죠. 주인공들이 꿈에서 깨어날 때를 알리는 신호 곡으로 사용되어서 에디트 피아프나 샹송을 모르는 분들에게도 알려진 곡이고요. 또 그 전에는 영화 ‘파니핑크’를 통해서도 유명해진 곡입니다.
  1. 네, 에디트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 보내드리면서 프랑스 여행 마무리할게요.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 네, 다음주에도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음악 - non je ne regrette r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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