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절(수도사)에 갔다가 오후엔 성당이다 ㅎ 어렸을 때 친구 따라 성당에 한 번 가봤는데 엄숙하고 성스러운 분위기가 맘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드라마도 많이 찍었다던데 성당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내가 본 드라마는 하나도 없다;;;
근대양식의 성당 건물 자체도 예쁘지만 나무가 많아서인지 어느 방향에서 봐라봐도 예쁘다
나뭇잎이 무성한 계절에 오면 더 예쁠것 같긴 하다
아님 눈이라도 내리면 그림이 정말 근사할듯...
성당 아래쪽에 순교자의 무덤도 있다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것...나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그저 존경스럽다
십자가의 길을 잠깐 걸었다
예수님이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고 묻히시는 과정을 담은 조각이 설치되어 있다
친구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길래 봤더니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장면이다
이렇게 살아계신 상태에서 못박히신 다음 십자가를 세웠다 한다
부속건물도 예쁘고
가로등도 조금은 예스럽고
사진찍는 커플들이 많던데 밤에 조명이 켜지면 더 근사한 데이트 장소가 될듯..
내부는 촬영금지라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천장에 크게 쓰여진 성경말씀이 한글 고어체라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신기했다
여행 가서 교회나 성당에 들어가게 되면 종교는 없지만 잠시 기도를 한다
장소가 주는 엄숙하지만 편안한 느낌이 좋아서인지 무사히 여행을 마치길 그리고 가족의 건강을 함께 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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