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미튼스 the mittens. 왼쪽에서부터 미튼뷰트, 메릭뷰트, 이스튼미튼뷰트로 부른다.
모뉴먼트밸리는 이곳에서 서부영화를 찍으면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지도상에는 애리조나주와 유타주의 경계쯤에 있으며 공원 진입로는 유타 주에 있다.
백인이 미국 땅에 들어와 원주민이었던 인디언을 몰아내고 도시를 세운 후, 남은 지역을 인디언들에게 관리하도록 내어준 곳으로 전 세계로부터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이며 '포레스트 검프', '델마와 루이스' 외에도 다수의 서부 영화 영화 뿐만 아니라 CF가 촬영된 곳이다.
모뉴먼트밸리 가는 길~. 미국 서부를 여행하다 보면 이 보다 황량한 풍경에 점차 익숙해진다.
모뉴먼트밸리가 코 앞에~.
모뉴먼트밸리 관광 안내소
모뉴먼트밸리를 방문했던 날엔 날씨가 흐려지더니 결국 비를 뿌렸다.
바람까지 불어 여름 옷차림만으로는 추워서 준비해 간 우의를 덧입어 추위를 면했다.
우리가 보아야 할 면적은 넓은데 길은 험하여 인디언들이 운영하는 짚투어(Jeep tour)를 선택했다.
다행스러운 일은 짚투어가 진행될수록 날씨가 쾌청해졌다는 것이다.
날씨가 흐려 구름이 드리워진 바위들이 오히려 신비스러워 보인다.
기념비 모양으로 세워진 커다란 바위에는 마치 이집트 신전에서 보았던 그림이 보이는 듯 하였다.
미리 연락을 받기로는 먼지가 심할 수도 있을 거라 했는데 오히려 비 때문에 그런 걱정은 덜어 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길은 비포장도로에 움푹 팬 곳이 많아 짚투어를 선택한 건 참 잘한 일이었다.
덜컹거리는 지프에서도 좌우로 보이는 풍경을 카메라와 눈에 담았다.
모뉴먼트 밸리의 바위산은 크게 두 종류로 분류하는데, 꼭대기 부분이 테이블처럼 평평한 지형은 메사 Mesa, 뾰족하게 치솟아 있는 바위산은 뷰트 Butte라고 한다.
광활한 붉은 대지에 솟은 붉은색 바위들의 향연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으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선물했다.
백 마디의 말보다 실제로 보며 느끼는 감동이 얼마나 큰지 모뉴먼트밸리에서의 감동이 특히 더 그랬던 것 같다.
바위 어딘가에 고대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이나 기록이 있을 것만 같았다.
붉은 대지와 바위, 고사목이 어울려 사진 찍는 포인트가 되고 있었다.
'존 웨인의 부츠'라는 별명이 붙은 장화를 닮은 바위
모뉴먼트밸리에서 나오는 길, 이미 구름은 걷히고 날씨는 쨍하고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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