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 돌파.. 위기는 끝난 것인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최근 들어 세계 각국에서 경제적 충격에 대한 뉴스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해 각국의 실업률과 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은 기록적인 수치로 치솟아 오르고 있고 산업 침체로 인해 원유가 남아돌아 원유 저장고가 부족할 거라는 뉴스 및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예측치도 마이너스로 곤두박질 치는 등 뉴스만 보면 전세계 경제는 거의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을 연상시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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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는 신기할 정도로 맹렬하게 제자리를 찾아 돌아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1900 대까지 올라와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하락한 지수를 거의 다 회복했습니다.
주가지수가 실제 경기지표를 선행한다고 하지만 상식적으로 세계 경제의 충격을 보여주는 각 지표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데다 진짜 심각한 상황은 2분기에 본격적으로 진행 될 거라고 하는데 선행 속도가 너무 빠른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주가지수가 800대 까지 폭락했던 당시 모습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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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2100 에서 한번에 쭉 폭락한게 아니라 2007년 말 부터 급락을 시작해 3,4 개월간 1500 까지 내려온 후 1900까지 반등합니다.
이후 반년 이상을 쉼없이 폭락, 870까지 내려가죠.
당시 개미들은 반등 지점에서 우르르 올라탔다가 이후 폭락장으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최저점을 찍은 이후에도 긴 시간 변동성 장세를 겪다가 금융위기 전 주가지수로 돌아오는데 2년 가까이 걸렸죠.

물론 그때는 각국 정부와 시장의 낙관론 때문에 유동성 지원이 늦은데 반해 지금은 초기부터 엄청난 유동성을 쏟아 부으며 사태 해결에 안간힘을 쓰고 있기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촉발된 전적으로 금융 이슈에 한정된 원인이었던데 비해 지금은 전세계가 짧은 시간차로 아예 인간의 사회 활동 자체가 격리되어 체인 자체가 끊어져 버린 범지구적 재해상황이라는 점에서 과연 이게 기우로 끝날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코로나 방역에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소정의 성과를 거둔건 사실이지만 글로벌 산업 체인이 붕괴된 지금의 상황은 한국 같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데 말이죠.
당장 자동차, 조선, 의류 등등 주요 수출 품목들의 생산 및 수출량이 곤두박질 치는 것을 보면 한국도 진짜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은데...
뉴스 등을 통해 접하는 현실과 주가지수의 차이가 너무나 벌어지니 방향성을 잡기가 참 힘드네요.

네... 아직 총알을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 거리고만 있는데 저만 두고 달려나가 버리니 아쉬워서 한소리 해봤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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