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댓글 보상풀을 별도로 두면 어떨까요?

개인적인 일로 예전 제 스팀잇 글을 검색해서 읽어보다가(구글로 검색하면 참 잘 나오더군요), 1년 전쯤에는 댓글이 참 많았다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몇 개의 포스팅들을 샘플로 해서 숫자를 세어본 결과, 1년 전쯤에는 당시 별로 알려지지도 않았던 제 포스팅당 댓글이 5~10개는 달렸는데 (대댓글은 제외), 지금은 자동 댓글들 (예: JJM 보유자들에게 보팅 후 봇이 자동으로 달아주는 댓글) 을 빼고 나면 홍보 소각으로 대세글에 올라가는 포스팅들도 댓글이 5개 미만인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여기까지는 전후 현황 파악이고, 그러면 댓글이 필요한가와 만약 필요하다면 어떻게 댓글을 달도록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느냐에 대해서 논해 보겠습니다.

우선 댓글이 필요한가.

요즘은 댓글 대신 보팅이나 따봉을 누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글들이 잘 아는 이웃들이다 보니 단체 톡방에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커뮤니티 활성화 측정 측면에서는, 댓글이 많은 것이 확실히 더 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잠재적 가입자나 광고주 관점에서는 포스팅 개수도 중요하겠지만 댓글로 대표되는 커뮤니티의 활력도 상당히 큰 요소일 테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댓글을 달도록 할 것인가.

일단 댓글이 줄어든 이유부터 생각해 보겠습니다. 댓글로 자신의 의사 표현이나 인사를 전할 필요가 없어졌거나, 댓글을 달 유저들 수 자체가 줄어서일텐데요.

그렇다면 역시 스팀 가격이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커뮤니티가 활동량이 줄어들어서 그런 것일까요.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저만 해도 요즘은 댓글도 잘 달지 않고, 대댓글도 안 다는 경우가 꽤 많으니까요.

스팀 가격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 제외하고, 어떻게 하면 댓글을 달 마음이 들까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댓글로 무슨 말을 하고 싶거나, 아니면 (좋은) 댓글을 달면 보상이 주어지면 더 달지 않을까요?


이렇게 추상적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탁상공론이 되게 되는데, 다행히 요즘 현실 사례가 있습니다.

사고다(SAGODA) 에서 댓글 보상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좀더 댓글과 대댓글 등이 활발하게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커뮤니티 참여를 늘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어 보입니다.

  • 물론 사고다의 경우 토론 주제를 던지고 댓글로 참여하는 방식이니만큼 댓글이 일반 포스팅들보다 많이 나오는 구조임은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기술적으로 이제는 가능한 만큼, 스팀코인판에서도 소량이라도 댓글에 별도의 보상풀을 두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보상구조를 바꾸는 것은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하는 것이지만, 예를 들어 총 저자/큐레이션 보상 중 단 5%만 댓글 보상풀로 별도로 두어도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1. 별도 보상풀이 생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보상을 기대하며 댓글들이 늘어날 것이고,

  2. 그 댓글들에 보팅해서 얻을 큐레이션 이익도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이므로 큐레이션도 늘어날 것이고,

  3. 포스팅과는 달리 자동보팅이 불가능하므로 (적어도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진정한" 큐레이션이 가능해집니다.


  • 예전에는 이런 글들에 sct-suggest를 달았던 듯 한데, 현재 topic tag에 없어서 대신 sct-alliance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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