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lfgh4523입니다.
어제는 한강을 다녀왔습니다.
공강 날이라, 청량리에서부터 따릉이를 타고
땀을 조금 흘린 후에 도착한 한강.
햇볕이 따갑기도 했지만
맥주 한 캔 하고 누운 하늘은 황홀했습니다.
적당히 파란 하늘을 뒤로.
또 적당히 하얀 구름이 뽐내던 하늘. 후련하기만 했습니다.
날은 저물고,
석양이 분에 넘치게 아름답던 시절이 지나고, 저녁이 찾아왔습니다.
다리에는 조명도 있고, 분수도 있었습니다.
가까이가는 게 정해진 일처럼, 저도 모르게 가까이 갔었는데.
문득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꽤 괜찮은 외로움이요.
외로움이 아니라 고독이었을까요.
외로움이라고 네이버에 검색하게 되면
외로움 극복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따라옵니다.
외로움은 견디기 힘든 감정이기도 합니다.
저도 며칠 전 외로움을 느껴 내면에서 몸부림을 치기도 했답니다.
또 기사에 의하면, 근 5년간 고독사한 사람들의 수가 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고독은 사회에 만연해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잘 마주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외로움 혹은 고독을,
우리가 극복한다거나 이겨낼 수 있을까요?
극복해야 하는 대상인 걸 까요?
저는 고독을 극복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고독은 극복하기에 너무 거대하거나 깊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외로움 혹은 고독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여러분의 외로움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