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탕

일본 만화 아이 엠 히어로 I AM A HERO 를 보니 이 더운 여름에 갑자기 오뎅탕이 먹고 싶어진다. 만화 초반에 히데오의 여자친구가 히데오에게 오뎅탕 먹으러 오라고 메일을 보낸다. 그래서 여자친구 집에서 함께 오뎅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오뎅만 먹지는 않는다-여기 나오는 오뎅이 만화지만 워낙 먹음직스럽게 나오는데다 히데오가 맛있게 먹는다.

하지만 이 더운 여름에 오뎅이 왠말인가. 그렇지만 먹고싶다. 퇴근하고 만들어 먹을까.

오뎅탕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검색해보면 레시피는 많이 나오지만 그대로는 절대 못하고 인스턴트 오뎅탕 세트를 사다 끓여야 하는데 거기 들어있는 과립스프로는 죽었다 깨나도 전문점에서 먹는 그 맛이 나지 않는다. 무릇 국물요리란 오래 끓이면 맛있기 마련인데 오뎅탕은 오뎅이 불어버리면 안되니 그것도 할 수 없다.

오뎅탕 하나 먹자고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오뎅탕 먹자고 잘하는 집을 원정을 간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그러므로 오뎅탕 같은 음식은 대충 만족하고 먹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오늘 퇴근하고 메뉴는 오뎅탕인가.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