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가깝지만 처음 가본 순대집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와이프는 아이들과 아이들 돌봄 선생님과 자주 간다고 했지만 이리저리 저는 처음 가본 곳이네요. 가격도 맛도 괜찮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이들 놀이방이 있어 밥먹기가 편하다는 점.. 부산에 사시면서 초읍동물원을 방문하신다면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초읍동 아우내 순대
@먹스팀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성지로 155 2층
집이 초읍 어린이대공원 근처다보니 종종 애기들을 댈구 어린이대공원 광장에 풀어놓는 편인데요. 풀어놓고 나면 애들 따라 다니랴 체력이 급방전..ㅋㅋ 내려오면서 대충 밥을 때우고 가기로 하고 아우내순대에 가보고 싶어 가기로 했네요.
유모차 잠금장치를 안들고 와서 낑낑대며 2층까지 올라갔습니다.어린이 대공원 가까운 곳에 있는데 원래는 콩고물이라는 팥빙수 가게 였던 곳이죠. 워낙 넓은 곳이라 항상 제가 장사가 잘되야할 텐데 걱정하던 곳이기도 합니다.ㅎㄷㄷ;;
처음와서 가격표를 보내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싸서 한번 놀랬네요.. 대부분 국밥이 6천원 이상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5천원짜리 국밥은 1~2년만에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음식이니 가격이 전부가 아닌 맛도 봐야겠지만, 가격적인 부분은 만족.. 그리고 아내가 입맛이 제법 까다로운 편이라 어느정도 맛에 대한 기대도 하고 있었답니다.ㅎㅎ; 전병과 국밥 2그릇 , 공기밥을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봤는데 셀프바가 있네요.
개인적으론 참 눈치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셀프바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반찬 등을 깔아주시는데 김치와 깍두기 맛이 괜찮네요. 국밥 먹을때 깍두기 맛으로 먹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말이죠.ㅎㅎ
애기들 놀이방에 풀어놓고 기다리는 중 국밥과 전병이 나왔네요. 국밥 색깔이 참 뽀얗습니다. 크게 간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양념과 새우젓갈을 넣어서 간을 하고 먹어보니 고기비린내도 안나고 괜찮네요. 참고로 아내는 고기비린내나는 국밥을 손도 안대거든요.^^;
그리고 함께 나온 전병은 2가지 맛으로 나왔는데 부추전병과 김치전병입니다. 맛이 참 좋군요..ㅋㅋ 갠적으론 국밥보다 전병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깨끗히 비우고 애기들도 밥먹이고 나니 상 위가 참 더럽네요.ㅠㅠ 애기들 댈구 식당가면 항상 눈치가 보입니다. 밥 먹는 것도 힘들지만 애들 케어가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ㅠㅠ
아이들을 풀어놓은 놀이방의 모습입니다. 크진 않지만 애기들이 뛰어놀기에는 충분합니다.
그런데 놀이방 가기전 뽑기 같은 것과 사탕과 멘토스 뽑는게 있는데 이거 뽑는데 밥값만큼 나간것 같네요.ㅋㅋ; 뽑기 장난감 하나 뽑는데 500원짜리 동전 4개로 2천원이다보니.ㅋㅋ 몇개 뽑으니 만원 가까이 되는 군요^^; 그래도 나름 한끼 잘 때웠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와 놀이방이 있기 때문에 애들 댈구 앞으로도 종종 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