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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하기 어려울 때

형들 안녕? 내가 처음으로 가즈아에 글을 써보는것 같아.
가즈아 첫 글이 하필 푸념이라니.. 미안해 어디서 말할데가 없어서 그래. 미안....
그리고 술도 왕창 먹었어. 그래서 평생 못써볼줄 알았던 가즈아 태그에 글도 써보네.

오늘 술 마신 상대는 직장상사였어. 나보다 한~~~~~~~~~~~~~~~~~~~~참 위엣분이랑마셨지!
근데 뭐 어렵게 느껴지는 분은 아니야.

여튼 술을 마셨는데.. 이것저것 많은 얘기를 한것 같아.

중에서도 다 때려치고싶다고! 그냥 내질러버렸어.
내가 너무 힘들어서 다 관두고 싶다고 회사고 뭐고 나발이고 나 좀 쉬고싶다고
사는게 어떻게 편안할수 있냐며 생각을 좀 해보라고 하더라.

기분이 이상했어 미련없이 보내줄것 같았는데 그걸 또 붙잡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라고...

그리고 막상 얘기하고 나오니까 좀 미안하긴 했어. 내가 끌어안은 짐을 그 상대한테 떠넘긴 느낌이라
왜 나이를 먹을수록 남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게 왜이렇게 어려울까?

내 얘기라면 밤새서도 할수 있었는데 요새는 쉽지 않아 쉽게 입을 열기가 어려워지더라구.
형들은 이런적 있어? 내 얘기를 해야하는데 막상 입이 떨어지지 않은 적 있어?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 고민하고 있어.

누구한테 말은 하고싶고, 다 던지고 싶고 그런데, 입이 안떨어져. 움직여지지도 않네
왠지 서러운 밤이다.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