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가 5만원이라면? 자갈치 시장 먹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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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은 사랑이야 ♥


사실 부산에 20년 넘게 거주했었던 오리지날 부산인으로서,
윗 지방에서 친구들이 회는 비싸네 어쩌네
부산은 회가 싸서 매일 먹을 수도 있겠네 할때 크게 공감 못했던 1인.
오히려 그들은 부러워서 한말이겠지만 살짝 자격지심(?)이랄까?
부산이 낚싯대만 던지면 고기가 딸려오는 곳인줄 아나! 대도시다! 하며 화도 냈었죠.

지난 주말 오랜만에 서울인들 모시고 부산으로 여행와 자갈치 시장에 갔는데,
세상에 웬걸. 부산은 정말 회가 싼 것 맞습니다.
네.. 정말 맞습니다 맞고요...
게다가 그걸 넘어 사랑입니다.

자갈치 노점 시장에서
살아움직이는 오징어가 한 바가지에 10,000원하는 것을 목격하고 난 후
(얼마 전에 집근처 마트에 사러갔을때 한마리에 4,000원이었음)
자갈치는 대박이구나... 올 가치가 있구나,
이건 뭐 법적으로 보호해야하는 유산이구나, 하고 아주 뼈저리게 느꼈네요.

그리고 신동아 회센터로 가서 내가 먹고 싶은 생선들을 직접 고른 뒤
앉아서 회 한접시를 푸지게 먹고 왔지요.

주소 : 부산 중구 자갈치로 42
특징 :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엄청 많은 상가가 있고, 구경하다 내가 먹고 싶은 생선 픽하면
그 자리에서 회를 떠줌. 그걸 들고 2층 횟집 센터에 가서 상차림 비용 내고 앉아서 먹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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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이 5마리였나....
큼지막하고 펄떡펄떡 뛰는 생선을 채로 갓 잡아서
그자리에서 삭삭 회를 떠주시는데, 와 이거 양이 진짜 혜자네요.
어른 5명+애기 1명이서 실~컷 먹을 정도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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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달인가 동해 갔다가 저거 4분의 1도 안되는 우럭 한접시를 8만원에 먹었던지라
새삼 문 화 충 격...
흥정을 잘해서 작은 물고기와 멍게까지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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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하셔야 할건, 생선이 정말 싸긴 하지만
인원당 '상차림 비용'을 받기 때문에, 위에서 드시려면 +@의 금액을 생각하고 가셔야 합니다.
상차림 비용이 인당 4천원이었는데(소스와 야채, 밑반찬 정도 나옴)
회는 5만원이었지만 어른이 다섯이라 상차림 비용으로만 2만원 더 나옴^^;;;

그래도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는 이런 싱싱한 회를
이렇게 싸고 양많게 먹을 수 있는 곳은 자갈치가 유일한 것 같아요.
부산 여행 가시는 분들, 자갈치는 꼭 한번쯤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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