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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늘이 열리고..

NHK PM2.5 확산 시뮬레이션.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얼마만에 열어보는 창문인지. 며칠동안 갖혀있던 먼지돔에서 좀 풀려나나 봅니다.

오늘 아침에 엄청 고민하다 출근했습니다. 차량2부제라도 참여하게 버스를 타고 가야하나. 버스 한번 갈아타고 가려면 출근시간이 딱 2배 걸리는데 큰 의미가 있을까. 불평은 맨날 그럴싸하게 늘어놓으면서 너무 비겁하고 이기적인게 아닌가. 실컷 고민만 하고 결국 차몰고 출근했습니다. 차가 없으면 외근도 대중교통인데 그건 회사에 대한 근무 태만이 아니냐 하는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말이죠.

며칠동안 갖가지 미세먼지 뉴스가 플랫폼을 도배했습니다. 미세먼지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온다, 왜 우리정부는 항의도 못하느냐, 청와대에 미세먼지 청원만 500건이다 등의 기사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기사는 중국서 50%날아온다고? 국내 배출량 파악도 못한 정부 입니다. 안타까운 뉴스 입니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오냐는 yes/no 질문은 위에 첨부한 먼지 확산 위성 시뮬레이션 등에 갖가지 연구결과만 뒤져도 확실히 yes! 로 답할 수 있습니다. 100%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날아 오냐?에는 no로 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국력과 외교력과 편서풍을 고려했을 때 향후 중국이 동쪽으로 미세먼지를 못날리게 할 수 있느냐도 never!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대책은 중국의 대기오염 저감정책을 적극 지원 및 응원해 주고, 국내의 대기오염을 줄이는 방향이 되야 하는데 이건 뭐 아직 어느것 하나 시작도 못한 수준입니다.

차량2부제를 강권하고 싶으면 차량2부제로 10만명이 차를 놓고 출근했을 때 몇 Ton의 미세먼지가 줄고, 10만개의 디젤차에 저감장치를 강제 장착했을 때 몇 Ton의 미세먼지가 줄어드는지는 알아야 합니다. 국내 화력발전소에서는 몇Ton의 미세먼지를 내뿜고, 분체(가루)를 만드는 공장에서는 하루에 몇 Ton의 미세먼지를 내뿜는지 알아야 합니다. 알고 나서 5년이든 10년이든 장기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감축시키는 방안이 있어야 합니다. 정책을 쓰는데 드는 비용과 효과에 대한 예측없이 내일하루 대중교통 무료, 내일 하루 차량 2부제 이런 단기 대책을 내뱉는건 무책임 합니다. 초등학교 학급회의에서도 나올 수 있는 대책은 이제 그만 두고, 어른의 대책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정부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