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 세 남자의 허세넘치는 우정사진, 부산 인물사진관 유실물보관소 [부산흑백사진관, 부산우정사진]

안녕하세요 부산 인물초상사진관 유실물보관소입니다. 유실물보관소는 부산 범어사 인근에 위치한 숨겨진(?) 작은 사진관 입니다. 원래는 제 개인작업실이었으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위해 사진관을 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멋진 대 배우를 꿈꾸는 연극배우 광후씨와 초등, 고등학교 친구들이 유실물보관소를 방문하였습니다.

남자 셋은 어떤 이미지로 담아야할까, 예약을 했을 땐 좀 난감하더라구요 80년 초반생인 저는 친구들이랑 이렇게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진가로서 이런 편견에 휩싸이면 안되지만 저희 시절엔 그랬거든요, 대부분 우정촬영이라고 하면 여성분들이 많은지라, 어느정도는 이미지가 머릿 속에 있지만 남자 셋은 쉽지 않더라구요 ㅎ

하지만 세분을 만났을 때, 느껴지는 개성들을 보면서, 조금씩 방향성 등을 잡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촬영 전 이야기를 나누면서 26이라는 나이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26살이면, 대부분 사회 초년생이고 아직은 친구가 좋고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던 나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저희는 26살의 허세로운 사진을 찍기로 하고 각자의 개성에 맞게 조명을 세팅을 해 보았네요

너무 유치하지 않게, 하지만 좀 과하게, 그리고 각자의 표정들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전문 모델이 아닌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잘 할 수 없겠죠 ~ 유실물보관소의 작업은 사실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랑 비슷합니다. 저는 사진을 찍히는 분들에게 어떤 포즈나 느낌을 요구하지 않아요, 유실물보관소의 사진작업은 자화상적 성향을 가진 초상사진이라 촬영을 하면서 조금씩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3인 3색의 허세미 가득한 사진들을 보니 26살이라는 나이가 참 재미있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저도 절대 철이 안들 줄 알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것 보면 점점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 남자들의 허세는 여성분들이 이쁨과는 또 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

나중에 정장을 맞춰입고 느와르 영화같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 이미 신세계라는 영화를 촬영 해 보았지만 그런 컨셉도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 다음엔 검은 정장 맞춰입고 나타나길 기대해 봅니다.

부산 인물초상사진관 유실물보관소에서 촬영을 원하시는 분들은 네이버 톡톡을 이용하시거나 카카오톡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100일 된 아기아빠라 요즘은 휴대폰을 잘 보기 어려우니 문의 남겨주시면 빠른 답변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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