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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보리의 필름카메라 - 낡은 아파트를 돌아보는 일

안녕하세요! 쌀보리예요! 오늘도 필름 카메라 사진을 들고 왔습니다.
오늘은 오랜 시간이 지난 아파트 사진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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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아파트를 가보면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아파는 제가 어렸을 적 오랫동안 살았던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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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했던 이야기인데요, 예전에는 정겨운 동네 문화라고 하면 마을 사회를 떠올리면서 아파트를 차갑고 경계가 단단한 곳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세대가 많아지면서 아파트 또한 우리의 기억에 주된 '집'이고 '마을'이지 않을까,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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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지금은 조금은 나이가 든 아파트를 보면 그 안에서 삶을 꾸려간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어요.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나 쓰레기 분리수거 날짜를 세는 엄마,
다 늘어난 메리야스(런닝이나 이너웨어가 아닌 메리야스) 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아빠들.
결국 가족으로 이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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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따라 찍은 사진이 조금 빛이 바래서 그런가,
더 아파트의 오랜 시간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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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우리와 가까운 아파트 문화가 잘 정착하면 좋겠어요.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니까요!

그럼 오늘도 제 사진을 보러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쌀보리 만세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