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여행자의 의미있는 소비



안녕하세요 @Splay08 보더군입니다.

여러분께 오늘 드릴 글은 약간 시간이 지난글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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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트윗등의 SNS를 보면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작은 이번 올림픽 중계를 하던 미국 아나운서가 “식민사관”의 시선으로 우리 한국의 역사를 폄훼했고, 마침 그 아나운서가 “스타벅스”의 이사였고 “스타벅스 불매합시다!”가 시작되었죠

식민사관 :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일본이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조작된 역사관을 이야기합니다. 중요 내용은 조선인은 자립 능력이 없는 민족이기 때문에 일본이 도와줘야 한다는 “일선동조론”, 역사적으로 타국의 지배를 받은 민족이기 때문에 자율적이지 못해 일본이 지배해야한다는 “타율성론”등 여러 이론으로 이루워져 있습니다.

저는 사실 불매운동 몇군데를 오랫동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전문 분야는 여행이고 여행자들은 어떤식으로 의미있는 소비를 할수 있느냐라는 생각으로 재작년 촛불집회때 썻던글을 손을 봐서 스티미언분들께 보여드릴려고 합니다.

“여행자의 의미있는 소비” 시작해 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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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점은 아닌데 시장스시입니다.

얼마전, 일본통인 형님과 집회후 모여, 한잔같은 여러잔을 즐기다가, 오사카 “시장스시”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시장스시”는 말안통하고 만만한 외국인들이 주문한 스시속에 콩알만한 와사비를 넣은 “와사비 테러”를 종종저질러 언론에 크게 알려졌던 문제의 식당입니다.

그런데 형님 말씀을 들어보니, 요즘 오히려 요즘 오사카에 가는 사람들이 시장 초밥집에 가서 인증샷을 남기며 “나는 괜찮았는데”라고 인증하는게 유행 비스무리하게 되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술도 한잔 들어갔겟다, 술자리에서 했던 말은 “X신도 그런 상X신이 없다”라고 내뱉었는데, 사실 기가 막히시겟지만, 이런류의 일은 꽤나 많은 여행지에서 아주 흔하게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여성 여행자들한테 껄떡거리며, 성추행을 하고, 외국인 메뉴와 내국인 메뉴의 가격이 다르며, "외국인이 멀 알겟어"라며 요리사가 아니고 아무나 되는대로 음식이 만들지를 않나, 어떤 곳은 여행자들에게 대놓고 바가지를 씌웁니다.

한국의 경우라면, "나쁜놈들 문 닫아야되!"라고 하던 사람들이 아주 신기하게, "나는 괜찮았는데~"라고 말을 시작하며, 그래도 거기는 어떤게 좋네라며, 문제의 그곳을 합리화 시키는 사람들이 꽤나 있다는겁니다.

사실 웬만한일은 지나가면 미화가 되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면서 문제의 그곳을 또 추천합니다.
“그래도 그집이 제일 맛이 있어”라며 말이죠, 또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조금이라도 인성문제가 있는곳이라면, 아주 높은 확율로 성차별이 꽤나 높은 확율로 있지요, 남자들은 몰라요, 알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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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가 걸리겟어요?

튼튼해 보이는 남자에게 일부러 시비를 거는 인간들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인종차별”과 마찬가지로 여행지에서는 약해보이는 노약자와 여성 여행자들에게 나쁜 짓거리를 쉽게 한다는게, 문제가 되는겁니다.

너무 좋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여성 여행자에게 숙소를 추천했는데, "직원이 하도 껄떡거려서 힘들었다."라는 하소연이 돌아오는건 너무 흔한일이구요, 백명중에 한명은 걸리겟지라며, 지나가는 모든 여자한테 말을 거는 일도 종종 봐왔습니다.
요컨데, 단순히 "나는 괜찮았다."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유명 관광지를 자주 반복해서 방문하는 저의 직업상, 나쁜 소문이 자주들려오는데, 어디의 누가 질이 나쁘다라고 소문이 들리면, 성추행이나, 추파는 확인되는것보다, 항상 몇십배가 숨겨져있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가면, 꼭 큰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면 여행자는 어떻게 해야하나?

합법적인 방법은 오직 “불매”뿐입니다, 그것도 법에서 문제가 안되는 수준으로 간접적으로 “호텔이나 식당의 직원 말이나 행동때문에 불쾌했다.”라고 리뷰를 쓰는겁니다.

구글이 됬건, 트립 어드바이저가 됬건, 뭐가 됬건간에 리뷰를 남겨야 합니다.
"모욕죄"가 되지 않을 정도의 “사실을 적시한 불쾌감”을 리뷰로 남겨, 다음 여행자를 위한것 뿐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그리고 여행자들은 “인종차별”이나 “성범죄 관련” 기록이 조금이라도 있는곳은 피하셔야 합니다.
세상에 널린건 숙소이며, 널린건 식당입니다. 굳이 그런곳을 선택하지는 말아주세요

오해를 받아, 손해를 보는 영업장은 할수 없지만, 여행지에 하루이틀 있다가 떠나는 여행자가 아주 큰일이 아닌이상 법적인 조치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숨겨진 문제가 더 많다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어요

사실 “불매”는 귀찮은 일입니다.

빠른 기록이 필요한 여행업일을 하면서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지 않는것은 참 어려운 일이며, 가끔 한국에 귀국했을때, 카푸치노와 카페라떼를 구분 못하고, 상한 원두를 정성껏 뽑아주시는 바리스타에게 고문을 당하느니, 퀄리티가 보장된 “스타벅스”에서 간단하게 마시는게 편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에게 어떤곳을 “불매”하세요라는 말은 하지 않고, 못합니다.

여러분들의 결정이니까요 하지만 “비비고 같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기업의 물건을 계속 사용하는것은, 이미 자본이 사람을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여러분이 할수 있는 유일한 대항 방법을 버리는 겁니다.

“불매운동”은 상대를 망하게 하는것이 목표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양심을 가지고 바르게 운영하라고 경고"하는 겁니다.



내일 뵙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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