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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틀 :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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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틀 : 해독]

아이들이 가끔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심심하다란 말입니다. 어른들이 자주하는 말이 있습니다. 지루하다란 말입니다. 심심하다와 지루하다란 말은 고자극상태가 지속되지 않는단 말입니다. 즉 어떤 계기로 과활겅화상태로 있는데, 즉 코르티솔이 수치가 높아져 있는데, 외적으로는 그 상태가 끝났다는 것입니다. 관성에 따라 그 상태가 지속되어야 뭔가 더 욕망이 생기는데 그랗지 않은 상태란 뜻입니다.

우리가 무언가 즐길 때 오피오이드가 나옵니다. 기분좋게 하며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힘이 솟게 만든는 신경호르몬입니다. 애착관계에서도 형성되고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주는 음식을 먹을 때도 나옵니다. 이 오피오이드가 나와서 기분좋음이 지나고 나면 또 그걸 하고 싶어집니다. 이때 하고 싶은 게 도파민이란 게 나와서 그렇습니다. 다시 기분좋은 상태로 가길 원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계속 어떤 대상을 추구하다보면 그 대상과 처음 만났을 때 즐거움은 생성되지 않습니다. 이미 역치가 높아져서 더 강한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강한 걸 추구하게 되고 점차 그 대상에 중독되고 맙니다.

장틀을 학습할 때, 잘하려 하지 말라 합니다. 어떤 고정된 형상을 외적으로 달성하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학습이란 건 살아있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 찾아가고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형태에 빨리 도달하고자는 목적절대주의 운동과 다릅니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긴 한데, 그 고강도 안에 쉼이 있고 배움이 있습니다. 인터벌이 따로 떨어져 있진 않는 듯 합니다. 이를 정중동, 동중정으로 표현해 봅니다.

중독의 시대. 심지어 그 중독됨을 욕망하는 도착적 시대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도파민을 쫒다보면 에너지고갈과 상승 그리고 급격한 저하. 다시 에너지를 급격하게 채우는 삶을 반복하게 됩니다. 서늘한 사랑이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