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라텍스, 과연 라텍스와 침대만이 문제일까.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폭풍 같은 주말을 보냈습니다.

해외에서 많이 사 오는 라텍스에서 라돈이 나온다는 소식,

그 양이 대*침대 보다 더 많다는 개인 측정 결과.

우리 집 라텍스가 논란의 중심인 모델이라는 것에 대한 좌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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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그 곳으로 가서 압축팩을 사 와 해당 제품을 모두 압축 포장 해 버렸습니다.

라돈 개인 측정기는 2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구매를 기다려야 할 정도가 되었고,

개인 구매자들 중 발 빠른 사람들은 하루 2-3만원에 벌써 빌려주기 사업을 시작하셨더군요.

핵심은 일본 쪽에서 주로 수입되는 ‘모자나이트’라는 광물인데, 이 광물이 음이온 발산 재료로 쓰이는 제품이 약 16만개라고 합니다.

라텍스를 다 포장하고 유아 매트를 끌어다 깔고 대충 잠자리를 다시 만들고 생각에 잠깁니다.

비단 라텍스 만의 문제일까.

음이온 처리 된 벽지에서도, 집 벽에서도, 온갖 곳에서 알지 못하는 위협을 우리는 매일 매일 마주하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건만 해도 그렇죠.

저도 사실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자입니다.

지하 단칸방에 살 때, 겨울에 너무 건조해서 가습기를 틀 때 가습기 청소를 하다가 살균제를 보고는 가습기에 넣고 돌렸었죠.

이후 군대 가기 전 신검에서 선천적으로 호흡기가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난 선천적으로 호흡기가 약한 것일까, 아니면...?

아무도 알 수 없죠.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라돈은 무색 무취의 가스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합니다.

해당 라텍스 제품에서 오래 생활한 한 가족이 모두 갑상선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과연 우연일까요...?

그들은 또 얼마나 긴 싸움을 준비 해야 할까요.

언제까지 이런 것들을 개인이 일일히 찾아가며 방어 해야 할까요?

조금은 슬퍼지는 월요일 아침 출근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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