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시편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이방인 시편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장성호

서초 고속도로변 오솔길
푸른 느티나무 한 그루( 나는 느티나무였다)
한 이방인과의 지난 사랑을 추억하고 있다
어느 새벽녘 나에게 다가온 그 사람과 오랜동안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해맑은 그의 눈길에 나의 외로움은 녹아내렸지요
온화한 그의 손길에 나의 가슴은 뛰었지요
연인처럼 우리는 입맞춤을 했지요
세상의 시계가 멈춘 것 같았어요
그는 자신의 영혼까지도 내게 주었지요
우리는 사랑은 근사한 것이라는 앤디 윌리암스가 부르는 노래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를 함께 불렀지요
어느 날 그는 나에게 잘 있으라고 말하며 먼 길을 떠났지요
나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혼자 말했지요
그와의 사랑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어떤 다른 곳에 존재하고 있을 거예요
그 옛날의 사랑처럼 숲속에서 그와 함께 한 사랑을 한번 찾아 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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