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시오 아니고 하이디입니당. 별칭은 돈생기면 술사먹는 하이디 에요 히히! 요기가 어디인고하면,
친구가 일하는 Bar입니당. 며칠전 친구가 꽁술을 깔아놨다고 초대를 했답니다. 말두안돼 헉헉 저는 소주파지만서도 이런 술뷔페를 마다하는건 상식이 아니겠죵? 하이디는 상식이 풍부한 관계로 냉큼 다녀왔지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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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좋아하는 힙노틱으로 스타트를 끊어줍니다. 뽕따 소다맛이 나는 리큐르에요. 보통 사이다나 밀키스와 섞어먹습니다. 알쓰들에게 제격이구요 넘나 맛있구요 저는 나중에 으깬 딸기랑 블루베리 넣어먹어 볼 생각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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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피치트리+핫식스를 섞어먹으면 새콤달콤젤리 복숭아맛이 납니다. Bar직원이 개발한 칵테일이라 따로 명칭은 없어요. 남성분께선 썸녀와 칵테일바에 가신다면 2:2:1 비율로 섞어달라해보셔요. 그럼 그녀눈에 당신은 이미 멋★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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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 서던컴포트라는 버번 위스키는 스트레이트로 먹어도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게다가 활용도도 높아요. 그냥 토익워터나 핫식스에 타먹어두 되고, 크랜베리주스나 라임주스로 칵테일도 만들어먹지요. 원래는 복숭아&바닐라 향이 나는 술인데, 저한텐 왜 콜라맛이 날까요? 아무렴 맛만 있음 장땡이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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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 내리 단 술을 먹으니 소주 생각이 나버립니다. 하지만 소주가 없으니 깔끔한 Gin으로 입가심을 할게용. 핸드릭스는 오지게 맛있고 비싸기로 유명하죠. 보통은 저민 오이를 같이 넣어 진토닉으로 먹습니다. 싸구려라운지 바에서 프리칵테일로 주는 진토닉하고는 차원이 다르지요.
프레쉬하고 시원한 그 향이 매우 풍부해서 시각으로 치면 4d, 청각으로 치면 울트라입체서라운드 급입니다. 그러면서도 뒷맛은 백두산 천지의 천연암반수뺨치게 깔끕하답니다. 생제르망이라는 리큐르랑 섞어먹어도 숨지게 맛있고여 아무튼 강추라구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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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로 만든 칼바도스라는 프랑스 브랜디 입니다. 저는 양주에 일가견이 없어서 독한술은 그냥 맛이 다 똑같은것 같아여.. 목 타들어 갈것같고 뭐 그런 맛.. 사과가 들어가서 그런지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긴 합니다.
프랑스여행중에 이 술이 유명하다구 해서 샀는데, 뭐 이것저것 사다보니 술만 열병이 넘어버린겁니다 ㅋㅋㅋㅋ (당연히) 한국엔 다 못들고 갈 것 같아 에펠탑앞에서 급하게 칼바도스 병샷 불었던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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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마니에르/쿠엥트로/트리플섹 순입니다. 가격순이기도 하구요 ㅋㅋ 한번에 세개 다 먹어 볼 기회가 모르긴몰라도 앞으로 없지 않겠어요? 그래서 호기심천국을 찍어봅니당.
일단 안주부터머꼬...!
그랑마니에르는 오렌지향이 셋중에 가장 덜 나요. 그냥 조금 상큼한 꼬냑향. 맛도 설탕물탄 꼬냑맛...실몽스러운 맛..
쿠엥트로는 베이킹에 많이쓰이죠. 그도 그럴것이
오렌지주스와 흡사한 맛이납니다. 근데 냄새만 맡으면 부루펜 향이에요.
트리플섹은 달달한 오렌지향 콜라맛이 납니다. 역시 싼게 제일 자극적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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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고래가 될 수 없으니 술고래라도 되어볼 작정으로 또 먹습니다. 이날 저의 베스트 알콜인 레날도입니다. 이탈리아 싸구려 베르무트인데, 안타깝게도 한국에선 구할 수가 없네요. 유럽여행 예정이신 분들 저대신 드셔주세요ㅠㅠ
콩코드와인(웰치스 포도주스 같은 스위트 와인)에 브랜디를 넣은 맛인데, 도수가 15%정도라 부담도 없습니다. 명탐정코난에서 걸크를 담당하고 있는 베르무트언니 명성에 걸맞지 않게 사랑스런 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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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탐색은 그만하고 이제 놀아제껴봅니다. 제일 낮은 숫자가 나온 사람이 스트레이트를 원샷하는 게임인데요, 레알로 러시안룰렛보다 무섭습니다. 한시간동안 병 세개는 털어버렸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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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온더락잔도 두개 얻어왔는데, 같이마실 사람이 없군요. 같이 한잔 하실뿌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