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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파란 가방과 내용물을 살펴봅시다.

조르바( @zorba )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방속 내용물을 쏟아내 보았습니다.
저는 베일에 쌓인 신비로운 이미지를 고수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세상사가 제 뜻대로 되겠어요. 글감 마련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갈길이 멀군요. 먼저 가방부터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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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드라마 '닥터후'를 많이들 좋아해주시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그래도 굳이 간략히 소개하자면, 두개의 심장을 가진 외계인이 괜한 사람을 꼬드겨서 같이 공중전화박스 모양의 타임머신을 타고는 시간과 우주를 넘나드는 여행을 하다가, 결국 그 괜한사람을 곤경에 빠트리게 만든 후 다른 동행인을 찾아 다시 또다른 여행을 하는 이야기 입니다. 그 위험한 외계인이 타고다니는 공중전화박스 모양의 타임머신 모양 가방을 저는 메고 다닙니다!!
선물 받은거에요. 이 가방은 겉보다 안이 넓습니다.

내용물들을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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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모른척 넘어가겠습니다. 하나하나 뜯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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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선물받은 지갑인데요. 귀여움이라는게 폭발하는 군요.
저 귀여운것이 이리저리 상처입은것을 보니 마음이 짠합니다.
참고로 저는 예전에 [덕질주의] 비모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Beemo is everywhere! 라는 글을 써서 그 누구도 시키지 않은 덕밍아웃을 한 전력이 있는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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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노트북에는 정말 수많은 스티커들을 붙여보았는데요.
저는 이제 절제의 미학을 아는 사람입니다.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 스티커 하나로 제조사 이름명을 살포시 가려본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달고 차가운 무언가가 급 생각나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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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은 결국 저의 피부를 무너트릴것입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썬크림을 덕지덕지 바르는 일일 뿐이겠죠. (좌)
알록달록 사과사과한 손수건 되겠습니다. (우)
보건 위생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 칫솔/치약입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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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물성은 소중하지만, 그래도 이북이 주는 접근성과 편리함은 어마어마하기에 요즘은 이북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북리더 만세! (북한 찬양 아닙니다. )
대기화면은 예전에 그림판으로 제작해서 넣어봤는데요. 이 기기와 저 사이의 약속이랄까요.
저의 각오를 담아보았습니다. 첫 이북리더기기를 추락사 시킨 기억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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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넙치 모양 파우치입니다. 넙치 배를 가르니 펜과 종이가 나오는군요.
이동중이거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 끄적거리곤 합니다.
이렇게 그린 그림은 제 휴대폰을 통해 색이 더해지고, 스티밋에 올라가곤 하지요 :D

뭐 대략 이정도인것 같습니다. 충전 케이블과 에그 소개가 빠진것도 같지만, 그건 기분탓이겠죠 :)

저의 바톤은 한복이야기를 들려주시는 @darcygom 님께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굉장한 것을 보여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