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content was deleted by the author. You can see it from Blockchain History logs.

[맥아당][생각] 흑맥주!? 무슨 맥주??

흑맥주?!

흑맥주라고 하면 어떤 맥주가 떠오르나요?

검은색의 맥주, 일반적인 라거가 아닌 맥주.



브랜드로 따지자면, 기네스 드래프트나, 코젤 다크를 흔히 떠올릴 것입니다.

기네스 트래프트(guinness draught) / 상면 발효 (Ale) / 스타일 : Stout


코젤 다크(Kozel Dark) / 하면 발효(lager) / 스타일 : Munich Dunkel Lager


로슈포르(Rochefort) 상면 발효 (Ale) / 스타일 : Quadrupel (Quad)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바이젠 아이스복(Schneider Aventinus Weizen-Eisbock) / 상면 발효 (Ale) / 스타일 : Eisbock

사진의 설명을 보면 감을 잡으셨겠지만, 흑맥주 라고 하면, 그 맥주가 어떤 스타일인지 알지 못합니다. 또한 심지어 에일인지 라거인지도 모호합니다.

흑맥주의 범위

5619040409_b0910bd30a_b.jpg

또한, 어디까지가 검은색이냐고 되묻는다면 우리는 쉽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맥주의 색이 얼마나 다양한지, 그동안 미처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기네스처럼 완전하게 불투명할 정도로 까매야 흑맥주인지, 슈바르츠 비어처럼 반투명한 맥콜 같은 색까지 흑맥주로 불러야 할지, 거무튀튀한 맥주도 흑맥주인지, 까무잡잡한 맥주도 흑맥주로 쳐야 하는지, 라이면 황금색 라거가 아니면 무조건 흑맥주로 불러야 하는지 기준이 대단히 모호합니다.

흑맥주는 번역할 수 없겠네요.

흑맥주는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黒ビール; 쿠로 비루)에서만 쓰는 용어인 것 같습니다. 라거 스타일의 맥주가 대세인 나라에서 어두운 색의 맥주가 스타일로 추가되었을 때 기존의 스타일과 구분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흑맥주를 번역하기란 참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흑맥주를 뭐라고 부르나?

그냥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스타일을 아신다면 스타일로 불러주시면 좋고요.

체코에 여행 가서 코젤 다크 마셨는데 맛있었습니다.
어제 스타우트 마셨는데, 그거 맛있더라...

이름을 불러주세요.
그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맥아당의 맥주 이야기

맥아당의 시음기

맥아당의 생각과 잡담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