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가 생각하는 스팀잇

그림1.jpg

뉴비가 생각하는 스팀잇


이글은 @joeuhw님의 steem은 글쓰기 플랫폼 이전에 블록체인입니다.에 대한 답글로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적는 글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의 댓글로 완성될 것입니다. 읽으신 뒤에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토론의 장을 열어주신 @joeuhw님께 감사드리며... 또 오해해서 죄송하다는 말로 글을 시작합니다.

그림2.jpg

1. 스팀잇은 글쓰는 플랫폼 이전에 블록체인?


1.JPG

주말을 가족들과 잘 보내고 스팀잇의 핫한 글들을 살펴보던 중에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에 잠시 멍... 하게 있다가 천천히 글을 읽었습니다.

왜냐하면 위의 두 예시가 정확히 제가 적었던 글 내용이거든요.

  • 왜 나는 적은 보팅을 받을까?

2.JPG

  • 스팀관련글이나 뉴비에게 도움되는 글만 써야 보팅이 높을까?

4.JPG

그리고 이 두 글을 포함하여 나름 많은 관심을 받았던 글 주제는 '스팀의 구조적 문제', '고래의 수익구조'에 관한 것으로 사실 많은 고래분들에게는 민감한 내용이었기에..

'헉! 고래한테 찍혔다. 저격당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글을 읽어나가는데... 마음이 착찹해졌습니다.

'고래는 투자자.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지고 있기 때문에 스팀잇내에서 고래가 얻는 이익은 정당하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고 일면 타당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판단했다면 '음~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구나. 나와는 생각이 다르지만 존중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겠지만...

'혹시 나 저격당한거야?!?! 헉!!' 이라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가다보니 스팀잇에 더 이상 글쓰기가 싫어졌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고래들이 많을수록 스팀에서 뉴비가 살아남기 힘든데... 고래의 보팅풀 역시 투자자의 정당한 수익창출 시스템이 되면 안되는데...'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지금 10일동안 뭐 했지?' ' 왜 밤잠을 설치며 컨텐츠를 만들고, 1일 댓글수 1등, 3등 포스트가 될 정도로 다른 분들과 소통한거지?' 라는 허무한 감정이 밀려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마음을 쭉~~~ 담아서 댓글을 남겼습니다.

6.JPG

제 심정이 느껴지시나요? 정말 달리는 댓글에 따라 스팀잇에 더 이상 안 들어올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1시간 여를 새로고침하며 기다리는데...

7.JPG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ㅜㅜ 오해해서 죄송합니다.@joeuhw님. 댓글 읽고 바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또 이 내용에 대해 소통할 요량으로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아무리 댓글을 올려도 글이 안올라가는 겁니다. 그러다 세번째 댓글을 시도했을때 두둥...

그림3.JPG)

bandwidth limit !

2. 건강한 스티밋을 위해 함께 이야기해봐요.


8.JPG

그리고 마지막에 이 글의 목적이 나와있네요. 많은 사람들과 이 문제를 나누고 싶으셔서 적은 글...

(에... 제가... 저격글인줄 알고... ^^; 날카롭게 댓글을 달았네요.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아고라에도 올리셔서 공론화 하시려고 하셨고, 뉴비들의 의견도 듣고 싶으셔서 뉴비 태그도 쓰셨네요.

그럼 저는 제 방식으로 철저하게 뉴비의 관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뉴비들이 불만이 생기는지...

그리고 밝힙니다. 이글은 절대 @joeuhw님에 대한 저격글이 아니며, @joeuhw님께서 펼쳐주신 토론의 장에서 뉴비의 관점으로 쓰는 글입니다. @joeuhw님께서 피력한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모두 건전한 토론이 스팀잇을 발전시킨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아주세요. 지금부터 열심히 글을 적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제 생각과 다른 분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생각이 달라서 뉴비분들이 '불만이 생기는 것'을 이해못하실수는 있지만 '불만이 없어야 한다'고 설득할 수는 없습니다. '불만'은 생각이 아니라 감정입니다. 충족되지 못함에서 느껴지는 조절 불가능한 감정이기에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설득할 대상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뉴비는 Steemit에 어떤 기여를 하나요?


일단 토론을 위한 사실 몇 가지 정리하겠습니다.

  • 뉴비는 스티밋에 적응하기 힘들며, 쉽게 보상을 얻을 수 없다.
  • 뉴비는 투자없이 고래가 되기 힘들다
  • 고래는 투자금으로 인한 파워로 쉽게 복리로 보상이 불어나는 구조다.
  • 많은 뉴비는 고래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내 좋은 글 < 고래의 간단한 글)

'그분들은 steem에 어떤 기여를 하셨나요?'

정말 가슴이 아팠던 말입니다.

'나는 스팀에 기여한게 없나?' '그동안 몇시간씩 투자해서 적은 내 글은 뻘짓이었나?'

아마 steem이라는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에 자본을 투자함으로써 리스크까지 안고 있는 여러 고래분들에 비해 많은 뉴비들은 기여도가 낮다는 의미의 말이셨을테지요.

하지만...

그림4.jpg

그림5.jpg

그림6.jpg

4. 뉴비는 스팀잇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스팀잇 가입자수가 75만명을 넘었습니다.

핫한 글에 자주 스팀잇의 확장추세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더군요. 왜 스팀잇에 사람들이 들어오는 걸 신경쓰고, 또 반기는거죠? 뉴비가 스팀잇에 기여하고 있지 않다면... 반길 이유가 없지 않나요?

신규로 유입되는 사람들중에 스팀을 구매해서 실질적인 금액을 투자하는 사람이 생겨서?

물론 그것도 있겠지만...
(일단 저는 @joeuhw께서 글과 댓글에서 설명하신 블록체인에 대해 정확한 개념을 모르지만 )

아주 단순한 논리로 '스티밋'의 발전이 '스팀'의 가치로 연결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아닌가요?

스팀잇이 활성화되고 100만 1000만 1억이 쓰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면, 그때도 1스팀이 4000원 할까요?

그건 뉴비들이 스팀잇에 돈을 투자해서가 아닌 '글'을... 아니 가치를 생산하는 존재여서가 아닌가요?

스팀잇이라는 바다에는 큰 고래들도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플랑크톤과 크릴새우와 작은 물고기들이 열심히 파닥파닥하면서 글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서로 파닥이며 글쓰는 것을 격려하고 소통하면서 이 바다를 더욱 영양분이 가득한 바다로 만들겁니다. 이 글들은 다시 페이스북이라는 바다에서... 네이버 블로그라는 바다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들을 부르겠죠.

점점 커지는 바다에서 가장 큰 이익을 봐야할건 가장 많은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었던 고래여야 합니다. 이건 모두가 인정하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래가 너무 많은 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은 쌓이고 있는 겁니다. 이번에 clayop님께서 제안하신 스테이킹 개념도 고래들이 '과도한'이익을 보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래들이 너무 많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문제지만
'고래들이 너무 많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느껴서 뉴비들은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낀다'는 팩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꼭...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플랑크톤, 크릴새우, 작은 물고기가 아무리 파닥여도 아무 반응이 없으면 지치고 굶어서 죽고 맙니다.

반면 제가 만약 고래라면...
별다른 노력도 안하면서 별로 보상이 없다고 징징대는(?) 뉴비들은 그냥 솔직하게 정말 싫을것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낚시성 제목과 빈약한 내용으로 독자를 유입시켜 광고에 노출만 시키면서 돈을 벌던... 그 글들을 스팀잇에서 재탕하면서 '난 보상이 너무 없어.' '고래는 너무해' 하면... ^^; 음... 짜증나겠네요. ^^
그래서 앞선 글들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내용이 '양질의 글'이었습니다.

고래분들이 스팀파워를 보유함으로서 얻는 이익은

  1. 스팀잇의 성장을 통한 보유한 화폐 가치 상승
  2. 스팀잇 내에서 여러 영향력 상승
  3. 스팀잇 생산물(글, 댓글)에 대한 가치상승

이정도겠네요.

이 중 3번에 대한 어뷰징 행위(셀프보팅, 보팅풀), 그리고 어뷰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팅봇이나 임대사업을 통한...어마어마한 수익창출...
이 부분에 뉴비들의 불만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점은 그냥 부러움, 상대적 박탈감을 넘어 내 빵을 빼앗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하거든요.


아직 2주도 안지난 따끈따끈한 뉴비인 제가 보는 스티밋은... 정말 재밌는 곳입니다.

글 쓴뒤에 0.01씩 오르는 내 글의 가치를 보면서 눈을 못떼고 있다가 댓글 하나가 달리면 반가워서 인사를 하고 그분의 공간에 찾아가 글을 읽고 또 소통하는 그런 놀이터 같은 곳이요.

그런데 그런 재미있는 놀이터가 더 커지고 더 즐거운 곳이 되면 좋겠는데...

몇몇 형아들이 재미있는 놀이기구는 자기네들만 타고 어린애들은 절로 가서 놀라고 합니다.

서러워 눈물이 나오려는데 어떤 착한 짱짱맨 형아가 형이랑 같이 놀자고 손잡아주고, 좀 있으니깐 '멍멍'하면서 멋지게 생긴 가이드독 개들이 달려와서 함께 놀아줍니다. 저한테... 스티밋은 그런곳입니다.

그림8.jpg

그림7.jpg

99.jpg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53 Comments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