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웹툰 05 - 이동건 작가님의 "유미의 세포들"> webtoon web co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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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51673

사실 이동건 작가님의 <유미의 세포들>을 추천하는 것은 약간 망설여지는 일입니다. 이 작품을 아직 모르고 있는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작품이지요. 그렇지만 재미있는 웹툰을 꼽는데 이 작품이 빠지는 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유미의 세포들>은 재미있는 웹툰이 갖추고 있어야 할 모든 미덕의 모범답안 같은 작품입니다. 독자가 쉽게 그러나 섬세한 디테일을 가지고 긍정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매력적인 주인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의 갈등상황은 이해하기 쉽고 아슬아슬 합니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을 표현 하는 방식은 새롭고 재치있습니다. 독자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익숙함과 참신하고 재치있는 표현이라는 흥행공식을 완전히 만족시키는 재미웹툰 최고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곁가지 화잿거리로 이 작품의 설정이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과 너무 비슷하지 않느냐는 의혹이 있습니다. 조금만 웹서핑을 해보시면 작가의 인터뷰들에서 이 부분은 충분히 해명되고 있습니다. 신데렐라와 콩쥐팥쥐는 어느쪽도 표절이 아닌 동시발생입니다. 그리고 유미의 세포들은 아이디어 일부를 제외하고 <인사이드 아웃 >과 닮은 점이 전혀 없습니다.

또 다른 화제는 <유미의 세포들>이 20대 여성의 연애감정을 남성작가가 어떻게 이리도 섬세하게 잘 표현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독자들이 <유미의 세포들> 연재 초기에 작가가 여자분일 것이라고 지레 짐작해버릴 정도였지요. 하지만 모든 뛰어난 대중예술 작품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의 상황을 상상해 내는 데에 있지요. 그리고 작가의 재능의 정도에 따라서 그 상상은 성별도 뛰어넘습니다.

이 작품은 또한 네이버의 형식 실험인 컷 툰 중 하나인데 결과는 성공적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유미의 세포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컷툰의 형식에 어울립니다. 하지만 반면 이런 좋은 이야기와 귀엽고 잘 그려진 그림체의 웹툰을 읽다보면 이것이 컷툰 형식인지 아니면 종스크롤인지가 무의미해 지기도 하지요.
혹시 아직 못 보셨다면 정말 재미있는 웹툰입니다. 이동건 작가의 <유미의 세포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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