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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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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 아니 미니스프린터를 분양한지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생각해보니 지금의 회사에 입사하면서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려 했던 자전거인데 이래저래 잘 사용했습니다.

청주에서 부산까지 이녀석과 3일에걸쳐 여행을 다녀온 그때가 생각납니다. 비바람과 햇빛을 고루맞으면서 참 고생했었는데 말이죠!ㅋㅋㅋ

그후로 결혼생활과 자동차구매로 한동안 거들떠 보지도 못한 녀석인데..
앞으로도 잘 관리해주지 못할것같아 큰맘먹고 회사 동생에게 분양해주었네요!
타지는 않지만 막상 보내는날엔 참 섭섭하더라구요. 더군다나 가져가는 그동생은 썩 좋아하는 표정도 아니었구요!ㅠㅠ

그래도 낙장불입.
말을꺼냈으니 안줄수도 없고 울면서 보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물건중 이렇게 오랜시간 함께한 물건이 많지 않네요. 그래서그런가 물건을 보내면서도 사람과 헤어질때느끼는 섭섭함이 느껴지는게 역시 사람이든 물건이든 동물이든 정을주면 헤어짐이 힘든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