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a.JH's diary] 남편의 배려. 서로 키우기로 한 우리

안녕하세요 @ladajh 입니다.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오늘은 일찍 결혼한 저희 부부의 연애, 삶의 지혜를 적어 볼까합니다.
저희는 연애한지 2년 2개월쯤 혼인 신고를 했습니다. 저는 작가생활과 해외로 나가 그림을 그려오는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남편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유지하구요.

남들과는 좀 다른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결혼'이란 단어는 저에겐 굉장히 마이너스의 요소가 다분한 단어였어요. 결혼하면 일단 포기하고 내려 놓을 것이 많고, 제 삶은 목표나 지향점을 잃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남편과 연애하면서 인식이 바뀌었죠.

화가라는 직업은 사실 돈 못버는 몽상가쯤 될꺼예요. 예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들은 연애 당시 결혼을 꿈꾸며,

" 결혼하면 너는 미술학원 강사하고 나는 회사가고 애낳으면 키우고 하면 되겠다. 나 회사갈때 아침밥 차려주고~저녁엔 청소하고 그러면 너무 행복 할 것 같아"

를 꿈꿨었죠. 제가 왜 다하는게 당연한 건지 대꾸도 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 의견은 없었죠. 제꿈은 화가이고 저는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결혼의 의미에 제 꿈은 없고 자신의 삶의 보조자 혹은 아이를 키울 아내 이미지를 계속 이야기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저때 연애하면서 결혼 생각은 1도 없었지만요.


하지만!!

지금의 남편은 그랬던 저에게 결혼은 같이 가는 것이다. 결혼은 서로를 키우고 의지하고 돕는 것이라는 걸 알려준 사람이예요! 물론 둘다 초혼입니다.. ㅋㅋ

혼인 신고하고 저는 이제 영국으로 나가고 남편은 석사 공부를 하는데, 주변에서 뭐 이런 저런 딴지과 걱정어린 말을 많이 하세요. 근데 무엇보다 믿음이 있고 서로 지금 자신의 커리어에 집중 할 중요한시기임을 알기 때문에 배려하는건데 그걸 못보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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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잘하면 결혼을 잘하고 결혼 생활을 잘하면 둘다 성장하는 것 같아요. 둘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한명만 발전하겠죠. 혹은 둘다 지쳐되거나

스티밋 보면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나이는 많지 않아도 결혼을 빨리했기에 한마디 적어 보았습니다.. ㅎ
부정적이기 보단 삶의 방향이나 목표를 같이 갈 동반자를 찾아서 결혼 빨리하는건 좋은 것 같아요.
((부모님들의 이해도 많은 도움이 되었죠!))
물론 많은 대화로 같이 서로 키워줄 사람으로요.

///결혼 안하신 분들께 다들 잘 하셨으면 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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