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이에요~ 알콩달콩 우리네사는이야기 @khj1225 입니다^^
긴 추석명절 연휴를 앞두고 몇일전부터 하나 둘 지인들로부터 택배로 명절인사 선물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항상 쌓아놓지말고 살자를 주장합니다. 옷하나를 사게되면 1년동안 안입고 계속 보관해둔옷들중 2~3장 쌓아놓지말고 정리하라고 합니다. 무엇이든 1개들어오면 2~3개는 내보내라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입지않으면서도 아깝다고 계속 쌓아둔 옷들이 꽤 있습니다. 작아졌거나 유행이 지난옷들,
기어코 살을빼서 입는다거나 유행은 돌고돈다며 저만의 주장을 내세워 계속 움켜쥐고 있기때문이죠ㅎㅎ 남편의 말이 참 옳다싶어 한번씩 옷장을 정리하며 손질해서 주변에 조심스레 보여드리고 맞는분이나 또 보시고 누가맞겠다며 달라하시는분에게 드리거나 재활용쓰레기에 정리를 하게됩니다.
남편은 외부에서 선물이 들어오면 우리 쓸것만 남겨두게하고, 먹을것이 들어오더라도 우리 먹을양만 남겨두고 꼭 주변과 나누라고 합니다. 욕심부리지말고 살자는것이지요.
10년정도 알고 간간히 소식을 나누는 지인부부가 단양으로 이사를가셔서 아로니아농사를 하시는데 생각지도않게 추석선물이라고 보내왔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6개가 들어있었죠.
아로니아가 눈에도 좋을뿐아니라 가격이 있으니 두고먹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찰나, 여지없이 1팩만 우리먹게두고 5팩은 이웃분들께 나눠드리면 좋겠다고합니다. 어제 오후 아로니아를 들고 앞집 옆집 뒤집~여기저기 다니며 "선물들어왔는데 많이보내주셔서 나눠먹어요~ 눈에 좋은 열매이니 우유랑 함께 갈아 드세요 늘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거지만 선물은 늘 기쁨을 주는것 같습니다. 다들 좋아하십니다.
그리고는 , 오늘아침 현관앞에 살포시 냄비하나가 놓여있습니다.
뭘까, 열어보니 아침에 먹으라고 주신듯 선지해장국ㅎㅎ
이곳은 하루가 일찍 시작되죠~이웃님 불러서 나가보니 밭에서 막캐온 왕고구마라고 3일있다가 쪄먹어야 더 달다고 주고 가십니다 ^^
다른 이웃님~미리 빚어 냉동시켜 놓으셨다며 접시가져오라하시더니 두색의 예쁜만두를 쏟아놓고 가십니다.
조금전, 이웃님이 추석김치 조금주물렀다고 맛보라며 한접시,
내가 가진것을 조금 퍼내었을뿐인데 더더욱 풍성함으로 나에게 채워짐을 보게됩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신기할만큼 택배보냈다는 문자와 택배를 연이어 받습니다. 이것또한 어김없이 여기저기로 또 분산되어 나눠드리겠지요.
풍성한 한가위에 나와 내가족만을 위해 쌓아두고 채우려는 욕심을 떨쳐버리고, 오랫만에 만나는 나의 가족들과 친척들, 그리고 주변의 이웃들에게 퍼내고 또 퍼내어 함께 풍성함을 맛보고 누리면 좋겠습니다.
내가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심는대로 거두듯, 내것을 나누고퍼내면 자꾸 비고 없어질것 같으나 살면서 작은것라도 나누면 배가 되어 나에게 돌아오는 것을 늘 경험하며 사네요^---- ^
여기까지 강원도에서 알콩달콩 우리네 사는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