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홍시님
전화
언니
용기내어
집으로 가세요
아파서 집 떠나 온 길
누가 보낸 것도 못가게 하는 것도 아니건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용기 필요하네
불편한 몸 가족에게 짐 될까
이제는 내 몸 돌보기도 버거워 예전에 퍼주기만 하던 모습 아쉽지
생각보다 멀 수 있는 죽음 아픔의 길
부대끼며 가족 속에 있으라는 말이지
가슴 깊은 말 고마워
사라져가는 아내의 자리 엄마의 자리 내려 놓기 참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