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에 왜인지 모르게 행복감이 밀려왔다.
그간 힘들었던 모든것들을 툴툴 털어놓아서일까,
그저 햇살이 좋아서였을까.
모든것은 관계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관계속 감정이라는 그 오묘한 것이 온 하루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기도, 평온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가만히 생각하다보면 ‘저 까짓게 뭔데 내 세상을 건들이지?’ 라는 말이 속에서 부터 올라오는걸 느낀다. 그런데 어쩌겠나. 본래 그런것들인것을.
때로는 혼자로 존재하는것이 나아보일수도 있다. 간섭받을 일 없으니까, 굳이 누군가를 위할 필요도 없으니까. 신경쓰거나 눈치볼 일 없이 나 혼자만의 시간들을 마음껏 쓸 수 있으니까. 온전히 나만의 시간일 것 같으니까.
그러나, 너무 자신을 혼자로 내몰다보면 함께 고립되게 된다. 생각도, 시선도. 관계또한.
모를리는 없겠지만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수고스러움에서 묻어나오는 그 예쁜 빛들을 마음속에서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떠올리며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을 때엔, 내 마음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매번 여유있는 채로 살기엔 분명 버거울테지만, 가끔씩 누군가의 사랑을, 애정을, 눈빛을 기억하며 받은만큼. 음 아니, 받은것보다 더 크게 되돌려 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함께 존재한다는 건, 정말 귀한 일이니까.
내 곁을 지나간 모두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부디, 네가 많이 아프지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