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이전에도 한 번 소개했던 이야기인데요. 조지아에 특별한 가족이 생긴 날입니다 ㅎㅎ
아침을 초코바로 대충 때웠습니다 ㅎㅎ 한동안 숙소에서 너무 많이 먹으니, 위가 조금 쉬어달라고 하네요 ㅎㅎ
트빌리시 교통 카드입니다. 히치하이킹을 하기 위해 트빌리시 외곽으로 나가야했기 때문에 버스를 탔는데요. 버스카드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색 부분에 카드를 넣으면 됩니다.
히치하이킹을 위해 구글 지도를 보니, 서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트빌리시 북쪽으로 나 있었어요. 그래서 그 근처까지 가는 버스를 탔어요.
안조르 아저씨입니다. 트빌리시 외곽에서 'Zahesi to Natakhtari'라는 도시 초입까지 태워주셨는데요. 'Zahesi to Natakhtari'는 트빌리시의 근교 도시로 성당과 도시의 외관이 이뻐서 가끔 외국인이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에디 아저씨 / 3시간이나 태워주셨어요.
나주키 라고 불리는 빵을 사주셨는데요. 그냥 부드러운 빵이었어요.
그리고 물도 사주셨어요. 조지아에는 중부에 보르조미라는 아름다운 산이 있는데, 거기를 수원지로 하는 아주 맑은 물이 유명해요.
그렇게 쿠타이시(Kutaisi) 도착!!
아저씨께서 아주 친절하게 좋은 곳(19금)을 알려주시곤 떠나셨어요.ㅎㅎㅎㅎㅎ "심심하면 가봐" ㅋㅋㅋㅋ
물론 가지는 않았어요..ㅎㅎㅎ 워낙 낯선 곳이라서...
여기서 아주 갓 구운 뜨거운 빵을 샀는데 0.70 라리(420원)였어요. 크기 보이시죠? 엄청나게 컸는데요. 아무것도 안 들었지만 따끈따끈한 신선한 빵으로 맛이 좋았어요 ㅎㅎ
차에 자리가 있나 싶을 정도로 몸집이 크신 형님들이셨는데, 마침 제가 가는 방향과 거의 비슷한 Poti로 향한다며 반갑게 저를 태워주셨어요 ㅎㅎ 흥이 있으신 분들 ㅎㅎㅎ
어느덧 날은 어두워져가고 또다시 어제처럼 캠핑을 해야하나 싶은데...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일단 갈 수 있는데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계속 히치하이킹을 해서 서쪽으로, 목적지인 흑해의 보물 '바투미'(Batumi, Batum)까지 나아가고 있었어요.
이제는 정말 어두워서 앞이 안 보이는 그런 밤, 한 중년 부부가 가로등 아래서 손을 흔드는 저를 보고 태워주셨어요. 바로바로 메라비 아저씨와 다르조니 아줌마!!
밤도 늦고 해서, 아저씨네 집 뒷뜰에 텐트 치고 자면 안되겠냐고 그림을 그려서 보여드리니, 기꺼이 집으로 초대해주시는!!!
제가 조지아를 할 줄 몰랐는데, 마침 이곳은 터키와 가까운 지역이라서 터키어도 어느 정도 쓰였고, 제가 터키어로 집이 ev 에브 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적으니 바로 이해하셨어요 ㅎㅎㅎ
아예 방을 이렇게 주셨죠!! 이런 것까지 바라지 않았는데 낯선이를 이렇게 초대해주시다니..!!
배고플테니 밥을 먹으라며 저녁도 이렇게 차려주셨어요. ㅎㅎㅎㅎ
오렌지 농장을 하셔서요. 집 주위로 다 오렌지인데, 한 바구니 따오셔서 먹기도 하고!!! 진짜 맛있더라고요. 아 맞다. 조지아는요 아르메니아와 같이 4계절이 뚜렷한 나라인데요. 우리나라처럼 과일이 정말 맛있어요. 물과 땅이 좋고, 기후로 한 몫을 한다고 하죠. 그래서 포도도 정말 맛있고, 그것으로 만든 조지아 와인이나 보드카도 엄청 유명해요.
조지아 특별한 가족들과 함께
다음에 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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