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여행의 온도-네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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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을 왜 간 거야?”

“ 몰라.”

“ 뭐가 몰라야. 그래도 2달이나 다녀왔으니 여행을 간 목적이 있을 거 아니야?”

“ 음... 그러게... 왜 갔지?”

“ 혹시 산 타는 것 좋아해?”

“ 아니. 나 등산이라면 질색하지. 아버지와 벌초하러 산가는 것도 싫어하는 나인데.”

“ 그런데 가서 히말라야 트랙킹 했다며.”

“ 그러니까... 엄청 힘들었지.”

“ 참내 뭔 여행을 한 이유도 제대로 모르고, 무슨 여행을 그따구로 하냐?”

“ 음...”

“...”

“ 한 번 보고 싶었어.”

“ 응?”

“ 예전에 네팔에 큰 지진이 났을 때, 내가 돈을 좀 후원했거든. 얼마나 복구가 되었나 궁금하기도 했지.”

“ 에?”

“ 맞아. 그래서 난 네팔을 갔어.”



사고가 부족한 여행자와의 대화 중


한 동안 활동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래저래 몸도 안좋고 할일도 있어서 잠시 쉬었습니다. 이제 많이 나아지고 할일도 방향이 잡히고 있습니다. 브런치에 올리는 글을 올릴까 고민하다가 뭐 대단한 글도 아니고 제 여행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리기로 했어요. 부족하지만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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