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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고 깍던 직원

오큘러스고 10개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바닥에서 오큘 깎는 장인들...
한땀한땀 페어링하느라 여념이 없네요 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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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빨리 해 줄 수 없습니까?"

했더니,

"오큘고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급하거든 다른 데 가 사우."

대단히 무뚝뚝한 직원이었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페어링이나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페어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하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더 페어링하고 있었다.
인제 다 됐으니 그냥 달라고 해도 통 못 들은 척 대꾸가 없다. 타야 할 차 시간이 빠듯해 왔다. 갑갑하고 지루하고 초조할 지경이었다.

"더 페어링하지 않아도 좋으니 그만 주십시오."

라고 했더니, 화를 버럭 내며,

"끓을 만큼 끓어야 밥이 되지, 생쌀이 재촉한다고 밥이 되나."

ㅡ 수필집) 오큘고 깍는 직원 중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