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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약사 이야기] 아이들 항생제 시럽 보관은 냉장고? 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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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보다 오히려 환절기에 많이 찾아오는 것이 감기인가 봅니다.
특히 아이들의 감기는 한꺼번에 돌곤 합니다. 항생제 처방도 많이 나오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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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현탁액의 경우, 항생제 파우더 제품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약을 픽업하는 시점에서 약사가 바로 reconstitue 해서 주게 됩니다.
시판 용량 그대로 사용하며, 소분은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항생제 현탁액(suspension)은 reconstitue 한 후 10일에서 14일 이내에 사용하여야 하며, 그 이후에 남은 부분은 폐기하도록 복약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약 지도시 강조해야 할 부분인 바로 보관 온도에 대한 것인데요.

  • Penicillin VK, Amoxicillin-clavulanate (Augmentin, Cephalexin (Keflex), Cefuroxime (Ceftin) 같은 약물은 냉장보관을 해야 합니다.

  • Amoxicillin (Moxatag) 은 실온도 상관없지만 냉장 보관을 더 권장합니다.

  • Azithromycin (Zmax, Zithromax) 는 실온 또는 냉장 보관합니다.

  • Cefdinir (Omnicef) 는 실온에 보관합니다. (hard to pour)

  • Clarithromycin (Biaxin) 은 실온에서 보관해야 하며, "냉장보관을 하면 안됩니다." (gel)


아이들의 해열제 등 시럽 제품은 대부분 실온 보관을 권장함에도 불구하고, 노파심에 냉장 보관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시럽을 냉장 보관할 경우, 결정체나 침전물이 생겨 원하는 약효를 얻을 수 없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약물의 보관은 항상 제품에 따라 권장되는 온도에 하시기를 바랍니다.


미국 약전 (US pharmacopeia) 에 기재된 온도에 대한 기준입니다.

2017년 5월 개정판입니다.
http://www.uspnf.com/sites/default/files/usp_pdf/EN/USPNF/revisions/659_rb_notice.pdf

Freezer : between −25° and −10° (−13° and 14° F)

Refrigerator: between 2° and 8° (36° and 46° F).

Cold: not exceeding 8° (46° F).

Cool: between 8° and 15° (46° and 59° F).

Controlled room temperature: the usual and customary working environment of 20°–25° (68°–77° F).

Warm: Any temperature between 30° and 40° (86° and 104° F).

Excessive heat: Any temperature above 40° (104° F).

Dry place: not exceed 40% average relative humidity at 20° (68° F)


아침에 약국 문을 열 때와 밤에 약국 문을 닫을 때, 1일 2회 반드시 하여야 하는 것이 바로 각 냉장고들과 냉동고의 온도 및 실온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원격 감지 장치도 되어있기 때문에 일정 범위의 온도를 벗어나게 되면 언제든 본사에서 알람을 받습니다.

작년 허리케인에 의해 3-4일 동안 정전이 되었을 때는 냉장고와 냉동고의 의약품을 모두 폐기 처리해야 했기때문에 엄청난 금전적인 손해는 물론, 환자들이 필요한 약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불상사도 생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