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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야구

운동을 간간히 하는 편임.
그간 수영과 요가를 해왔음.
혼자하는 운동이라 소셜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원함.
처음 떠올린 건 탁구나 배드민턴이었는데
검색하고 찾아보니 간지가 안남…
동네 아지매처럼 보일 것 같아 망설여짐…
동거인이 야구 해볼래 물어봄.
미쳤냐, 운동도 안되고 부상이나 당하는 걸 왜 하냐…
이러고는 결정장애로 2주를 넘긴 후 한번 따라가 봄
우오오옷! 재밌음….
막 빠져들어감, 개인레슨까지 찾아가 보았는데
시간당 8만원 에라이… 안감

시작한지 두달정도 되었나..?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
취미반인 내게 전버전의 남는 유니폼을 인계받음…
오마이갓! 넘버는 19번,
19금에 차고 넘치는 성인야구를 하리라 마음 먹음.
이런 행운이 온 것은
검정츄리닝 입고 초록색 필드를 누비는(?) 게
국장님 눈에 거슬렸나 봄….
야구는 하얀이지…
간지는 폭발한 것 같은데 실력은…
매주 (개)🐕힘들어 그만둘까 말까하는데
이젠 주말에 집에 있으면 답답해서 야외로 나가고 싶어짐..
그러다가 헴스트링 오고, 어깨 아프고 그러면
이걸 이 나이 먹고 왜 하나 회의가 오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두달 꼴랑 하고 ㅋㅋ)
이런 상념에 잠기다가....
.... 그냥 해…..
Just Do it!!
유니폼 받았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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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한 햇살, 여기는 구의야구장
여름이 공포로 다가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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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하루종일 운동한다고 하면 시간이 아까웠는데
지금은 하루를 잘 보낸 것 같아 뿌듯함.
뭔가... 뭔가 하긴 했어... ..
하루 자알 갑니다....허허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