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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이것저것 시험삼아 도전중입니다.
전부터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는 말도 안되는 저품질 대란으로 화가 나서 폐쇄해버렸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네이버 통누락으로 우리나라 독점 검색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유입이 1도 없는 상황이라 1일 1포스팅 정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입은 거의 없다 시피 하구요.

9월 말경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이제 조금 활성화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구독자도 조금씩 늘어나 200명을 바라보고 있고 조회수도 제법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영상편집을 독학으로 책보며 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이 거쳐야 하고 그렇다 보니 영상의 질은 뭐 제작자인 제가 봐도 그냥 '별로 좋지않음'입니다. 그런데도 구독을 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전에 제작한 영상들은 주로 자막으로 나래이션을 대신하였으나 글로는 다 전하지 못하는 감정적인 구멍을 해결하고자 이제부터 직접 음성을 넣어 영상을 제작하려고 마음먹고 마이크를 비롯한 여러가지 장비를 알아보고 구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것은 떨리고 설레네요.
더듬더듬 사투리를 써가며 샘플영상을 제작해서 집사람에게 들려주었더니 피식하고 웃고 맙니다.
제 목소리를 제 귀로 들으니 어색해서 집사람에게 들려준것인데 반응이 그닥이라 의기 소침해지더라구요. 30분전쯤 집사람이 녹음한 파일을 다시 들려달라길래 다시 들려줬더니 내용은 참 좋다고 하며 원래 수업하던대로 힘을 빼고 녹음을 다시 해보라고하네요.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할때 가장 많이 듣는말이 힘을빼라는 말같네요. 골프를 처음 배울때도 그랬고 오랫동안 쳤던 스쿼시를 처음 배웠던 때도 그랬던것 같네요.

그런데 처음부터 이 힘이라는것이 빼고 싶다고 빠지는것이 아니잖아요^^
시간이 흘러서 낯선 행위가 반복되고 자연스러워짐에 따라 저절로 힘이 빠지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오늘 일과가 종료되면 조금 힘을 빼고 녹음을 다시 해보려합니다.
하지만 그게 되지 않을것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녹음을 하려고 마이크에 전원을 넣는 순간 고교 시절 좋아하던 여학생에게서 온 삐삐 음성메세지를 확인하던 그 때의 심정이 되어버릴것을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무언가 새롭게 배울때의 설렘과 떨림을 즐기시나요?
저는 이제 그것을 즐기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