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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가 한석봉 군수의 이야기가 있는 보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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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오른 보납산입니다.

싸리꽃향기를 맡으며 예전에 다니던 길과 반대 방향으로 길을 돌립니다.

보광사 방향으로 오르다 강변 쪽을 능선 길을 오릅니다.

방향을 바꾸어 오르니 색다른 멋이 있습니다.

오늘따라 유독 싸리꽃 향이 코끝에 강하게 다가옵니다.

역시 꽃향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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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러 명이 운동을 하기에 잠시 빈틈을 이용하여 사진 한 장 촬영합니다. 그러고 보니 서너장 됩니다.

보납산 정상을 향한 오르막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자주 가는 길이지만 내려오던 길을 오르려니 색다릅니다.

가끔은 몸에 익숙한 것을 바꿔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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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은 흙길이라 좋습니다.

특히 황톳길이라 더욱 좋습니다.

조금 오르다 보니 로프도 보입니다.

험한 산길인가 봅니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 편하고 안전하게 다니라고 로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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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전망대입니다.

사진촬영 순서가 모두 반대로 올려보니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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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춘천 방향 북한강도 보이고

강물이 포근히 자라섬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꼭 어머니의 품결같이 느껴집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따라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꿈속에서 만날 수 있는 어머니입니다.

살아생전에 엄마, 엄마 하다가 글 속에서 어머니라 하니 조금 어색합니다.

나이를 먹으나 안먹으나 엄마, 엄마 부르는 것은 비슷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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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붓글씨의 명필 가평군수를 지낸 한석봉 군수의 이야기가 전해내려오는 보납산입니다. 어딘가에 벼루와 먹과 붓이 숨겨져 있다고합니다.

누군가가 찾아 갔을수도 있겠지요.

불을 끄고 어머니를 떡을 썰고 한석봉 군수는 붓으로 글을 쓰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삐뚤 삐뚤 쓴 글보다는 가지런히 떡을 쓰신 어머니의 한판승 이야기입니다.

역시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몸으로 실천하여 더욱 글에 정진하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러기에 조선시대 최고의 명필가가 탄생을 하였난 봅니다.

붓의 모양을 따라 정상 표지석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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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여기도 가파릅니다.

이곳도 로프가 있고 저 멀리 예전 군 비행장과 산 중턱에 베뉴지 골프장이 보입니다. 저 아래 가평천도 보이는데 물이 많지 않습니다.

얼른 비가 좀 더 오면 좋으련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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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설치해놓았습니다.

돌가닥 길을 예쁜데 그 계단으로 해놓으니 다니기가 편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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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구간입니다.

보납산을 알리는 이정표로 내려왔습니다.

수많은 산악회에서 꼬리표를 달아 놓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거나 이정표가 잘되어 있는 길은 꼬리표가 없어도 좋지만 자주 안 가는 등산로를 꼬리표가 큰 힘이 됩니다.

간혹 잘못 간 길로 들어설 때도 있지만 대부분 좋습니다.

오늘도 초록의 6월이 끝나고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지만 모두가 행복한 7월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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