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수학교실 오픈

이번 방학동안 아이들의 방학숙제로 하루에 수학문제 2장씩 푸는 것이 숙제로 하고 있습니다. 임무를 완수 하면 게임을 조금 허락 해주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3학년인 첫째는 2학기 문제집을 풀고, 1학년인 녀석은 2학년 1학기 문제집을 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예습개념이다보니 아직 배우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있더라구요.

아직 배우지않은 상태에서 2장은 억지로 풀어야하고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바로 몸을 베베 꼬더라구요.

제가 그래도.. 나름.. 예전에 수능에서 나름 수학점수는 잘 받았고, 수학을 좋아하기도 했었기 때문에 아이들 기준으로 저는 "수학천재" 수준이다보니 이번에 그러면 아빠가 따로 30분씩 수업을 해주겠다!! 고 하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오픈한 교실.. "아빠의 수학교실"

아이들 끼리 이야기 할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포스팅을 하니 이름이 왠지 좀 부끄럽긴 합니다 ㅎㅎ


수업을 하기로 한 첫날 집에 도착 하니 바로 아이들이 화이트 보드를 들고 오더라구요. 공부긴 하지만 뭔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재미 있을 거라 생각 한 것 같기도 하구요.

두명을 각각 시간을 쪼개서 30분씩해주기로 하고 첫 수업부터 초등수업에는 나오지 않지만, 알아두면 매우 유용한 덧셈/뺄셈에서 등호(=)를 기준으로 좌우로 넘기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등호(=)는 지금까지는 그냥 뭐 더하기 뭐 "는" 정도로 답 쓰기 전에 그냥 "는" 으로만 알았지, 좌 우가 값이 같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더라구요. 학교에서 굳이 안가르쳐 줄 것 같기도 하고.. 가르쳐줬지만 그냥 지나쳤을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등호의 실제 의미에 대해서 알려주고 덧셈 뺄셈은 넘기면 부호가 바뀌니 마니 하는 것들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전에도 제가 수학을 봐줬던 적은 있기는 했지만, 그냥 문제 풀때 옆에서 앉아서 가르쳐줬던 것 보다는 확실히 화이트보드를 두고 써가면서 평소 아이들의 학교 수업처럼 분위기를 꾸며줬더니 집중력이 올라 가는 것은 느껴졌습니다.

가끔 문제를 내놓고, 풀어볼사람!!을 외치면 얼른 튀어나와서 풀어 보는 아이들!! ㅋㅋ

교실에서는 다른아이들과 경쟁하다보니 쉽게 기회를 얻을 수 없었겠지만 집에서는 무조건 당첨입니다. ㅎㅎ

얼마나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뭐 초등학생 수학 정도야 제가 얼마든지 시간 나면 봐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집에서 아이들 공부를 봐주시는 분들!! 요렇게 화이트보드로 학교분위기를 좀 잡아 보는 것도 나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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