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오늘의 술]을 연재하고 있는 tk0319입니다.
오늘의 술도 벌써 77편까지 작성했는데요, 앞으로는 새로운 시리즈의 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이제는 철없으면 안될 것만 같은 스무살 후반입니다. 곧있음 서른. 아직 철이 들지 않았지만, 철도 안들었는데 이제는 내가 사회 생활을 그래도 본격적으로 하고 있고, 한편으로 이루는 것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에 나 자산이 함몰되어 가끔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는 때도 있었어요. 나는 왜 열심히 살아왔지?라는 뜬금없는 목적의식에 대한 의문과 회의감이 들기도 했고요, 결국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는 그런 제2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말이에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계속 묻다보면 나는 그래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가 물어보는 "좋아하세요?"라는 대답에 여러분들도 같이 공유한다면? 가벼우면서도 나를 찾는 소소한 프로젝트가 될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
선물. 정말 기분 좋죠. 생일이 되면 친구들한테 기프티콘으로 커피를 받기도 하고, 케익을 받기도 하고, 더 좋은 케익을 받으면 베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케익을 받은 적도 있었던거 같아요. 선물이 무엇이 되었던 간에, 선물 그 자체는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을 정말 좋게하는거 같아요.
여러분들은 어떤 선물을 가장 많이 받아보셨나요? 그리고 어떤 선물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술 관련 이야기를 안하려고 했는데, 어쩔수가 없네요. 사실 저는 술을 선물로 받는거를 제일 좋아하고, 술 선물을 가장 많이 받아왔어요 :)
위 사진에서 그레이구스도 초중고 동창이 준거지만, 또 다른 동창이 이번에 포르투갈에 여행을 갔다면서 해외에서 카카오톡 전화를 걸었어요. 포트와인을 선물하려고 하는데 골라보라며 말이죠. 저는 무조건 이쁜거면 다 좋아해요. 그래서 이쁜거를 골라달라고 했는데 그라함의 토니포트 무려 20년 숙성된 거를 준다며 사진을 찍어줬어요.
이 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술 선물을 해주셨네요. 최근에는 @motivat님께서 서울의 밤이라는 전통주를 저에게 선물해주셨어요. 요즘 술과 관련해서 많은 지식과 경험을 함께 공유해주고 계세요 :)
저는 초등학교 , 중학교 시절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받는 거를 좋아했답니다. 고등학생이 되서는 갑자기 패션에 눈을 떠서 리바이스 청바지를 그렇게 좋아했어요. 그래서 누나가 저를 직접 백화점까지 데려가서 그 당시 정말 비싼 엔지니어드 진을 사줬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대학생때는 선물을 뭐를 받아야할지도 잘 몰랐던거 같아요. 특히나 대학생때는 풋풋한 연애를 하다보니, 목도리, 향수 등을 받았던거 같네요. 군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술에 대해서 눈이 뜨이다보니 지금까지는 술 선물을 가장 많이 받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도 술 선물이고, 가장 많이 받은 선물도 술이네요 ㅎㅎ
근데 막상 아주아주 비싼거는 없네요 ㅎㅎ 분명 스티미언 여러분들이라면 다양한 분들이 계시니까, 정말 비싸고 값진 선물을 받은 분들이 많으실거 같아요. 그리고 꼭 돈으로 값을 매기지 않아도 마음만으로 정말 귀중한 선물을 받으신 분들도 계시겠죠? 제자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던가 말이에요. 오늘은 좋아하세요 첫 번째 시리즈인 선물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어요. 앞으로 좋아하세요를 하면서 다양한 거를 공유하고 싶어요. 자주 읽어주세요 ㅎㅎ 그럼 이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 건물 누가 자꾸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는데 저희집이 매일 담배냄새로 가득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