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제 갈길만 바쁘고... 깊은 밤 잠 못드는 그 마음을 모르네.. 장례식장을 다녀오며..

서울 장례식에 다녀오며..

안녕하세요. @jsquare입니다.
오늘은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주례 선생님의 어머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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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her soul rest in peace..

생전에 집을 방문한 저에게나 다른 이들에게 포근한 미소로 반겨주셨던 분이십니다.

유족 가운데 한 분은 유명한 작곡가이기도 하십니다.
살아 생전에 어머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작사, 작곡을 하셔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시골에서 도시로 나간 자녀들을 위해 새벽마다 교회에서 눈물로 기도하던 어머니,
그렇게 기도하는 모습을 본 아들은 어쩔 줄을 몰라했었습니다.
자신이 어머니의 마음을 그토록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마음 아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삶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곡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 있어 옮겨 봅니다.

어머니

새들이 때가 되면
둥지를 떠나듯이
세상에 자식들은
제 갈길만 바쁘고
자식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어머니
깊은 밤 잠 못드는
그 마음을 모르네
아~ 두번 살아 갚아도
다 갚지 못할 은혜
나누고 퍼내어도
다시 고이는 사랑이여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이 세상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해요.

입관예배 말미에 자녀들이 이 노래를 부릅니다.
잔잔하게 이 노래가 불려진 뒤 곳곳에는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위로하는 조문객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생의 마지막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게 될까요?

사랑이 많은 아빠? 남편?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베푸는 사람?
가족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기억되는 사람 ?

앞가림 하느라 바쁘게 지내는 것 같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객해야겠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와 다시금 이 가사를 살펴봅니다.

제 갈길만 바쁜 나머지 어머니의 마음은 모르고,
알면서도 표현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 표현 못하고 헤어지게 되면 아쉬움이 클텐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번 주말은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으로 주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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