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 방문 후 인형 구매

이번 대체휴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아쿠아리움을 방문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지금은 10살 8살인데, 전에 마지막으로 갔던 때가 아이들이 대략 4살 6살 정도? 였어서, 이제 그래도 뭘 좀 아는 시기라 출발 할 때부터 예전의 그 때와는 조금 다르더군요.

상어를 보고 싶니, 거북이가 어떻니 재잘대면서 아쿠아리움에 도착.

아쿠아리움이 가격대비 볼 것은 그닥 없다고 생각이 들긴 했었는데, 신기하게 관찰하는 모습을 보니 나름대로 방문해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으로 조금 바뀌긴 하더라구요.

천천히 봐도 1시간이면 다 보는 곳인데, 네가족이 7만원 넘게 들어가니 가성비가 그닥!! 아닌가 했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뭐.. 가오리도 보고, 상어도 보고, 각종 물속에서 사는 동물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쿠아리움도 먹고 살아야지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 무조건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기프트샵!!

저는 아주 예전 놀이동산이나, 이런 비스무리 한 곳을 가더라도, 부모님이 인형을 사주셨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풍선 같은것도 말이지요.

이게 생각해보면 풍선같은건 하루이틀만 지나도 바람이 다 빠져서 끝나버리고, 인형도 어짜피 집에 널려 있기도 하고 말이지요.(여기까지는 부모님 생각)

저도 예전에 그랬었던 기억이 있어서 사실 이런 곳에서 인형을 비싸게 돈을 주고 사는건 그닥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꽤나 간절한 눈빛을 보이며 사길 원해서 하나씩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더니.. 왠일.. 이제 인형이 생겨서 용기가 생겨서 잠도 혼자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아쿠아리움에서 봤던 수달이 귀여웠는데, 수달친구가 생겨서 좋다고 하면서 말이지요.

첫째도 마찬가지로 펭귄 인형과 아쿠아리움에서 봤었던 부분을 마구 매칭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런 모습을 보니.. 아... 언젠가 뒤늦게라도 아이들이 인형을 보면 예전 생각이 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빠가 종종 술쳐마시고 뽑기방에서 뽑아온 "추억없는" 인형들과, 자신들이 직접 보고 좋아했던 "추억이 깃든" 인형의 차이는 정말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막상 사주기 전에는 몰랐었네요.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말이지요...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인형값만 거의 6만원의 지출을 생각하면.. 외면할 수도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

암튼.. 이렇게 또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 가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모든 아이들이 정신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아이들은 생각만 해도 항상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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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