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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라', '코인네스트'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

안녕하세요. 스팀에 가입한지는 시간이 제법 되었지만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인 @realizeu 입니다. 필명을 뭘로 할까 했는데 고민 끝에 제 게임 아이디인 '리챠드킴'이 가장 편하다고 생각되어 앞으로 '리챠드킴'으로 많이 활동하겠습니다.

첫 글을 다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올리게 되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최근에 연달아 두 가지 안 좋은 소식들이 있었지요.

첫번째는 센트라 공동대표 구속 사건이며, 두번째는 역시나 구속사건이자 현재 실검 1위를 장식은 코인네스트입니다.

우선 '센트라'같은 경우 작년부터 좋게 보고 있던 코인이라 개인적으로 충격이 상당했습니다.
<참고자료>
(1) [가상화폐 직불카드 비교]
https://steemit.com/kr/@bonghans/5sfkho
(2) [한국인 최초로 비트코인으로 편의점 쇼핑..] https://steemit.com/coinkorea/@bonghans/with
*bonghans님을 비난하기 위한 참고자료가 아닙니다. 센트라 관련해서 가장 글을 잘 작성해 주셨던거라 올립니다.

작년에 센트라, 텐엑스페이, 모나코코인 등 실물경제와 연동되어 사용될 수 있는 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들이 제시하는 비전 그리고 하나씩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듯한 모습에 깊이 동감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암호화폐가 실물경제에 제대로 사용되려면 사용자들이 느끼기 편리한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이들의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2일 SEC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발표했지요.
<참고자료>
(1) [SEC발표문건] https://www.sec.gov/news/press-release/2018-53
(2) [센트라사건요약] http://yeopdong.tistory.com/m/436
물론 현재 해당 사건은 여전히 진행중이라 최종적으로 수사결과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제가 느낀 문제의식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사기(스캠)인지 판단 할 수 있을까'입니다. 최근에 빗썸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겼는지 '스캠'을 잡을 수 있는 리서치회사를 만든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421&aid=0003299905)
이 밖에 몇몇 암호화폐 투자회사들도 자체적으로 '스캠'을 거를 수 있는 기준점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인상깊었던 내용 중 '파운데이션X'의 황성재 대표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참고자료> http://www.newspic.kr/view.html?nid=2018040320340646685&cp=C8Ady84m&pn=64&utm_source=comul&utm_medium=affiliate&utm_campaign=2018040320340646685#secondView
해당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ICO관련 밋업에서 파운더들을 실제로 만나보고 투자를 결정하라
  2. 백서를 볼 때 해당 TEAM구성과 토큰 이코노미를 중점으로 봐라.
  3. 투자보다 해당 서비스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하는 사람인지 봐라.
  4. 세가지 중점 사항
    (1) 풀려는 문제가 무엇이냐?
    (2) 그 문제에 반드시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냐?
    (3) 팀들이 이것을 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인가?

이외 몇 가지 인터뷰들이 더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딱 하나였습니다.
바로 '팀'입니다. 결국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건 크립토시장뿐 아니라 모든 산업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투자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던 거 같습니다. 그저 유명한 어드바이저가 참여했다더라, 어느 유명한 회사랑 파트너쉽을 맺었다더라 등등 실제로 꼼꼼하게 살펴보고 직접 그들을 만나거나 연락을 취한적은 없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성공하시는 분들 중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를 알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는 더 발품을 팔아가며 조사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 '센트라'사건을 통해서 제 자신의 뼈아픈 실수에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코인네스트'사건이지요.
저 같은 경우 지난번에 있었던 검찰 압수수색 사건 전까지 '코인네스트'가 가장 자금비중이 높았던 거래소였습니다.
<참고자료> http://www.newspim.com/news/view/20180316000069

이곳에 자금비중을 늘렸던 이유는 타 거래소와 다르게 '퀀텀'과 '네오'에 대해서 제대로 된 분배를 해줬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타 거래소에서는 '퀀텀'포스를 통한 이익분과 '네오' 가스에 대한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꽤 많은 사람들이 '코인네스트'에 대해 비난을 함에도 불구하고 주 거래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뉴스와 함께 신뢰도가 무너졌지요.
<참고자료>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217377

문제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검찰조사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저 같이 '코인네스트'를 주 거래소로 쓰고 있던 분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사실 따져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안전한' 거래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거래소들이 생김으로써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혹자는 '분산화된 거래소'에 희망을 걸기도 하지만 현재 개발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아직 갈 길이 멀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과 산업은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라 저는 끝까지 남아 지켜볼 생각입니다. 다만 이제는 작년과 다르게 돌다리도 100번은 두드려보고 건너야 할 꺼 같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사물과 이치든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시간의 변화'라 생각합니다. 달은 차면 기울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지금의 힘든 시기가 지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