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content was deleted by the author. You can see it from Blockchain History logs.

[Coffee Story] 커피를 시작하다 #1

커피에 관심을 갖고 즐기기 시작한지도 20년이 넘은 것 같다.

20년 전이니까 국내엔 아직 오늘날처럼 까페문화도 없었고 인스턴트 커피가 커피시장의 80~90%를 잡고 있던 시절, 동아쇼핑센터(백화점) 지하 식품코너를 뒤져 드립주전자, 드립퍼랑 커피필터 그리고 원두를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첫 구입했던 - 이때 월급이 60만원을 갓 넘은 시절에 몇달을 모아 둔 용돈으로 - 커피콩은 '컬럼비아 슈프리모AA' 였는데  처음 (책을 보며...) 드립해서 마셨던 순간과 이전엔 맛보지 못했던 달콤 씁쓸한 향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이렇게 커피의 신세계를 맛 본후 커피용품이며 원두, 관련 서적을 구입하고 인터넷 까페에 가입도 하면서 더욱 더 심취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스타벅스가 국내 영업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이 곳 여러 원두(컬럼비아 슈프리모, 까페 베로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만델링 등)를 드립해 마셔 보았고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원두를 찾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