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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등굣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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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2호 : "우리 고등학교 경사 장난아니라니까요!"
세입자1호 : "세입자2호! 너희학교 등굣길 언덕있는거 인정하지만 아빠가 다녔던 중학교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세입자 1호 : "아빠는 중학교때 핵생들이 나와서 올라오지 못하는 차도 밀었다니까~~!"
세입자 2호 : "악기 등에지고 다니던 어떤 학생은 아킬레스건이 나갔대요!"
집주인 : "1호, 2호 시끄럽다 내가 다녔던 학교 등굣길은 말이야~"

아침부터 서로 자기가 다녔던 다니는 학교의 등굣길 경사로가 더 급하고 길다는 내용으로 논쟁이 붙었다.

세입자2호가 다니는 학교도 나는 다녀왔으니..
내가 분명 정확할거다.

지금 생각해보면 3년간 어떻게 올라다녔었는지 궁금할지경인 나의 중학교 등굣길은 등반수준이었다. 눈온 겨울에는 아이젠을 신어야 올바른 등반등교가 맞을 정도로..

어쨌거나.. 자꾸만 덤비는 녀석을 위해 같은 축적으로 항공사진 비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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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2호 고등학교 등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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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녔던 중학교 등반로

짜샤 봤냐! 아빠가 다녔던 학교는 한 장에 나오지도 않는다고~~
게다가 경사는 얼마나 급한지 옆에 가드레일을 붙잡고 오를 정도였다고~~

그러나.. 세입자 2호는 굽히지를 않는다.
결국 서로의 주장만을 확인한 후 우린 언젠가 서로의 학교 등반등굣길을 한번씩 경험해보기로 합의했다.

그나저나 중학교 졸업후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는데 위성으로 바라본 사진상 너무 많이 바뀐것 같은 생각이든다. 등반로가 혹시 많이 평평해진 것은 아닐까 싶은 심정에 쬐끔 두렵긴 하지만

세입자 2호에게
학창시절 등교등반길의 강도보다
그곳을 낑낑거리며 올라다녔던 친구들과의 추억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한 정겨움을 느낄일이라는 얘길 해주고 싶었는데..

그래도..

머 집주인 학교 경사로는 껌일거고
전국에서 울학교 등반로가 최고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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