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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언어는 맥락없이 이해가 쉽지 않아서...

0.9999999••••• 로 표현된 무한소수는 1일까?
0.99999•••••• 이것은 사실은 안 좋은 표현이다.
•••••은 시간에 따라 9가 무한대로 계속 늘어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사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9가 계속 붙는게 아니고 처음부터 셀 수도 없는 무한개가 붙어있는 것이다. 이것이 1하고 다를 이유가 없다.

왕좌의 게임에서 미산데이는 대너리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She’s not our queen because she’s the daughter of some king we never knew.
She’s the queen we chose.

첫번째 문장은

  1. '그녀는 우리가 모르는 왕의 딸이기 때문에 우리의 여왕이 아니다'(우리의 여왕이 아님)

  2. '그녀가 우리가 모르는 왕의 딸이라서 우리의 여왕인 것은 아니다' (우리의 여왕임)

두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사실 1이 더 자연스럽다)

중요한 것은 문맥이다. 언어 그 자체로는 불완전해서 문맥이 필요하다.

특히 말이 아닌 글에서는 이런점이 더 두드러지게 된다.

뒤의 문장
She’s the queen we chose.
이 없다면 1로 해석될 여지가 더 많지만
이 문장으로 인해 2가 되는 것이다.

물론 대화 상황이라면 당연히 앞뒤상황이나 비언어적인 해석으로도 2라는 것을 알 수 있겠지만 역시 문자만으로는 뒷 문장이 없으면, 이 문장은 1도 되고 2도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맥락이다.

그런데 정서까지 파악하는 것은 문맥으로 뜻을 파악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사실 더 넓은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

나는 스팀잇을 하면서 한번 크게 화를 낸 적이 있는데 그게 @steamsteem 에게 였다. 그가 abcteacher에게 한 말 때문이었는데, 글을 쓰고 나니 좀 심한것 같아서 후회가 밀려왔다(좀 지나치게 빈정댔다). 마음이 안 좋았다. 사실 키배 뜰 생각으로 쓴 댓글이었는데, steamsteem은 내 댓글에 보팅만 하고 물러났다. 한참후 그 댓글은 지우려 했지민 댓글이 달려있어서 수정만 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자는 표현력이나 여러가지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렇게까지 악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악당은 상대적인 것이니까. 사실은 내가 더 악당일 수도 오치가 더 악당일 수도 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사실 이자의 글들을 찬찬히 보면 이기적인듯 하지만 또 왠지 쓸쓸한 정서가 느껴져서 애잔하기도 하다. 오치님도 이 자를 명성도 -25로 만들었다면 마음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그렇다면 큰 고래들만 항상 면책되는 것이니)
steamsteem은 오히려 @oldstone처럼 요령이 있다거나, 음흉하다거나 하지 않은게 문제일수도.

난 처음 한두달간 짱짱맨 태그를 쓰다가 쓰기를 멈추었다. 물론 처음에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내가 할말을 못한다던가 그런것은 또 싫으니까. 일종의 자존심같은 거랄까.(다행히 busy가 있어서 최소보상은 받는다.)
난 내 프로필에 네이밍을 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이렇게 쓴 글이 받는 보상이 딱 내 능력이라고 생각하다.
나의 평균보상은 1불이 되지 않지만 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지키면서 글을 쓰기 때문에 만족한다. 그게 거창한 것들은 아니더라 하더라도

사실 여기에 글을 쓰는건 돈을 벌려다던가 사람과의 교류 목적도 있지만, 일차적으로는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것첨럼 표현 수단이 하나더 늘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가치적인 면이나 토큰경제만 생각하면 달갑지 않을수도 있지만 어찌되었건 사람마다 중요시 여기는 가치가 다르고, 누군가를 배제하거나 쫓아낸다거나 할때는 좀더 신중해야 하고 좀더 큰 맥락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운봇은 의무인가 권리인가? 물론 백서에 나와있다. 또 헤이트 스피치나 표절처럼 명확한 것도 있지만 회색지대도 있다. 중요한건 백서도 사람이 만들었고,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꼭 백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도 다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결국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냐이다.

스팀잇의 거버넌스는 생물 같아서 이미 백서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다른 방법을 간구할 수 있고 많은 경우 뜻밖의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이미 셀봇이나 어뷰징에 관해서도 경험을 했고 지금까지 다운봇에 대해 보수적이었던 커뮤니티만 봐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