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이 해외에서 사는 방법.#1.청년작가의 외국살이-민박스탭

안녕하세요. @Ladajh 입니다. ㅎㅎ
런던에서 지금 지내고 있어요. 제 직업은 작가이구요.
매년 여러 나라들 돌면서 그림을 보고 저도 작업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작년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70일 가량 지내면서 작업을 했고
"잠시, 가만히"展 을 수원에 굿모닝하우스 라는 곳에서 2인전을 하고, 영국에 와있답니다.

스티밋에는 제가 전시이전에는 그림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런던의 일상과 저의 도전을 올려보려고 해요.
나름의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것이 여기 저기 부분적으로 기록에 남는 거니까.

일단, 제가 외국에 온 것은 한국에서 청년작가가 스스로 자립하기란 정말.. 힘든 곳입니다.
월급 꼬박 꼬박 받는 직장인들도 돈이나 시간 때문에 힘들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예술 작품을
구매하는 문화도 자리 잡지 않았고, 특히 이름모를 청년작가가 그림을 팔기란 쉽지 않죠.
그렇다고 학부 졸업하고 계속 부모님께 용돈 받으면서 작업할 입장도 아니였구요.
나가서 일을 하자니, 그림그릴 시간이 부족하고, 돈이 없으면 작업이 불가능하고.
방에서 나오지 않고 제가 작가로 살 수 있을까를 고민을 많이 했어요.
왜 열심히 4년동안 작가가 되는 법을 배우고 공부했는데, 세상을 이럴까?
울기도 많이 울고 불안해 하고 하다가.
어차피 한국에서 방에 처박혀 그림그리고 돈에 허덕일 바에는 새로운 경험을 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당시 남친(현 남편)이 군대전역 후에 유럽 100일 여행을 하면서 돈없이도 여행하는 사람들을 만났다고
얘기를 해줬어요. 유럽은 그림을 잘 모르는 자기가 가도 너무 좋았던 곳이라면서 저에게 강추했죠.
한인 민박에서 스탭일을 하면서 숙식을 해결하고 약간의 페이를 받아서 휴일에 그 나라를 여행 하는 방법을
알려줬거든요.


곧장 여기저기 연락을 했어요. 일단 가장 가고싶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마지막에 스페인!
시기랑 여건상 스페인으로 가게 되었지만. 따뜻하고 열정 가득한 스페인은 행복이었답니다 ㅎㅎ

잔디밭 위의 white pawn.JPG

잔디밭위의 White Pawn, Lada.JH 이지혜, 24.0 x 32.0 (cm),
Oil pastel on oilpaper, 2017
©copyright 이지혜, Lada.JH - All rights rese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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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제가 스페인민박 스탭 하면서 게스트가 없거나 제 일이 끝났을때, 공원에 누워있다가 그린 그림입니다.
마드리드 왕국 옆에 공원이였는데요. 야경보는 걸로도 유명한 공원이죠 ㅎㅎ
저는 저 자신을 체스로 표현을 해요. 전쟁의 축소판인 체스. 우리의 삶 자체가 전쟁이잖아요.

외국에 간건 쉬고 싶었기 때문이예요. 4년제 대학 회화학과 졸업하니까. 전공 살려 직장 구하면 미술학원 강사 뿐이더라구요. 디자인과를 나왔다면 디자인 회사를 갔겠죠?
강사 하면서 창문으로 하늘을 볼때마다 생각했어요. 나는 이렇게 날 좋은 평일은 밖에서 커피한잔 내맘대로 못마시겠구나. 아파서 병가를 내거나 휴가를 쓰지 않는 이상...
때려쳤어요. 학원. 그리고 쿠쿠판매원, 호텔연회서비스직원, 게스트하우스 스탭, 안내데스크 알바 등등
주3회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찾아서 했어요. 그 3일 동안 그림을 그리고 여기 저기 지원을 하고
그래도 삶이 힘드니까. 영감도 떠오르지 않고 힘들더라구요. 이렇게 젊고 튼튼한데 외국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뿐.


다음포스팅에 제가 스탭으로 가서 일하면서 그 나라 즐기는 일들을 포스팅할께요 ㅋㅋ

By Artist. Lada.JH
http://ladajh.com

청년작가의 외국살이 in london.#2.내가 잡아두었던 것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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