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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쟁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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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 영화감독 / 미디어아티스트 /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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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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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미대 실기실 404호
눈이 반짝! 하는 순간이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뀔 때가 그렇다. 인상파들도 그랬을 거다. 보는 방식이 달라지는 순간이다. 그러면 눈 앞에 아무거나 그리고 싶어진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내 그림의 시작이었다. 해질녘이었다. 노란 빛이 들어오는 실기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빈 캔버스를 꺼냈다.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을 그렸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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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팀] <어떻게 죽을 것인가> : 컵라면이 땡길 때
질문 하나. 당신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갑작스레 치명적인 불치병 선고를 받는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가정하기 싫은 물음이다. 우리는 이런 순간을 가정하기 싫기 때문에 사건 이후에 벌어질 예상 시나리오를 진지하게 그려보지 않는다. 혹시 당신이 "만약 내게 충분한 돈이 있으며 또 이만큼 발달된 문명의 의료 시스템이라면 병원 측에서 내게 가장 합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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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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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골목 산수화 : 뱃사공이 있는 풍경
몇해 전 여름, 문구점에서 파는 잔디 꾸러미 세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쓸까... 하다가 우리집 아파트 어딘가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일단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러 집 주위를 배회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아파트 통로 바로 앞에 있는 벽으로 당첨! 우리 아파트 뒤에는 자그마한 뒷산이 있는데요. 그렇기도 하고 긴 벽을 보니 갑자기 산수화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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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스팀 구매기념 : 잠수했다가 솟아오르는 사람
acrlyic on paper / 91 x 116cm 요새 스티미언 기분이 이럴 거라고 생각된다. 이거 정말 어디까지 내려가나. 거금 투자한 사람들은 익사 직전의 느낌일 것이다. 후! 나도 보팅액 줄어서 흥이 풀리는 건 사실이다. 2월에 가입했을 때 4000원이 넘었는데 나도 한달 만에 반토막난 시세를 구경한 셈이 됐다. 박탈감이란 상대적이다. 하지만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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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숲 속의 숲
Oil on canvas / 72.7×90.9cm 아래에는 땅이 있고,위에는 나뭇잎이 있다. 조형적으로 봤을 때도 나무 기둥은 땅과 잎 사이를 매개하는 존재다. 땅의 기운은 붉은 색, 나뭇잎은 녹색으로 칠했고 그 사이를 파란 기둥이 곳곳에서 연결하는 모양새로 그려봤다. 그림을 가지고 숲에 가서 화보 촬영을 했다. 갤러리에 걸어놨을 때보다 훨씬 좋구나. 내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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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츠 x 음악 = 캘린더 일러스트 12점
거칠고 두꺼운 붓질을 선호하지만 저도 이런 블링블링한 그림을 그렸던 때가 있었네요. 이십대 초반 때 상금을 노리고 던킨도너츠 캘린더 공모전에 출품한 일러스트 하드에서 발견했습니다. 물론 광탈했죠. ㅎㅎ 여기라도 올려봅니다. @thelump 최근 포스팅 누드 크로키 8점 북악산 그림 2점 나란히 있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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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rawing] 누드 크로키 8점
Charcoal on Paper 누드 크로키 할 때 모델과 내 종이 사이에 주도권 싸움이 항상 벌어진다. 처음에는 보이는 것을 똑같이 재현하라고 압박하는 내면의 지시가 나를 지배한다. 결국에는 "뭐 어때? 이거 그냥 그림일 뿐이잖아? 좀 틀리면 어때. 손 가는대로 그려!" 라는 방향을 따르게 된다. 그러면 그림은, 모델의 받아쓰기 수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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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북악산 그림 2점
Oil on canvas / 53 × 65cm 지금은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지만 한동안 물감과 캔버스를 가지고 무작정 밖으로 나갔던 때가 있었다. 벌레와 모기, 지나다니는 행인 모두 극복해야 될 요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그리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바로 '공기' 였다. 나와 대상 사이에 있는 수천, 수만 겹의 공기.. 세잔처럼 그리려면 밖에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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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나란히 있는 숲_ Foest
Oil on canvas / 72 x 100cm 아침부터 봄비가 내리네요. 비가 그치면 녹색들이 쭉쭉 자라나겠지요. 그래서 녹색 기운을 가득 담아 그렸던 그림을 픽해봤습니다. 처음으로 팔렸던 그림이라 제겐 의미가 깊은 그림이기도 합니다. 하드를 좀 더 뒤져보니 과정 샷이 있네요. 처음에는 이렇게 시작했다가 뭔가 색이 칙칙해진 것 같아서 칙칙한 그림자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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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팀] 우주를 보며 지구와 연대하기, <코스모스>
가만히 누워 잠시 눈을 감고 광막하고 무한한 우주를 느껴본다. 1 초속 30km로 태양 주위를 돌진하고 있는 지구를 상상한다. 여기까지 글을 쓰는데 20초가 걸렸다고 하면, 벌써 난 가만히 앉아서 600km를 달린 셈이다. 정말 굉장한 속도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상상할 여유가 있다. 태양은 우리 은하 주위를 초속 270km, 즉 시속 91만 킬로미터로 맹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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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각하에게 바쳤던 그림
오늘 아침 뉴스 기사를 보고 불현듯 떠오르네요. 이렇게 사랑을 듬뿍 담아 친구랑 같이 그려서 친구와 함께 인증샷 한 방 남기고 그려서 어딜 갔겠습니까 ㅋㅋ 광장으로 직행했죠. 살면서 제 그림으로 이렇게 많은 환호와 사진 세례를 받아보긴 이 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아무쪼록 각하! 건승하십시오!! @thelump 추가) 아! 그리고 일전에 올린 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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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미술사] 원본을 넘어선 가상 - 시뮬라크르 미학 (2)
모네 위계없는 차이의 향연 예술품의 원작성이 가지고 있던 절대 권력은 현대 사회에 와서 점점 무너졌다. 이러한 시대를 가장 먼저 꿰뚫어본 예술가는 바로 모네다.인상파가 보기에 사물의 색은 시시각각 빛을받는 순간에 따라 항상 달라지기 마련이다. 모네의 <루앙성당연작>을 보면 성당이 빛을 받는 시간대를 달리하여 똑같은 성당을 여러 장의 그림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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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rawing] 미세먼지 자화상
2009년에 목탄으로 그린 것. 10년 후 한국의 대기 상태를 예언한 미세먼지 자화상이었던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Charcoal on paper / 65.5 x 50cm @thelump 최근 포스팅 My Painting - 먹으로 그린 북한산 My Painting -프로메테우스의 숲 북스팀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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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먹으로 그린 북한산
먹으로 북한산을 그려봤습니다. 눈 좋으신 분들은 등산객을 발견하셨을 겁니다. 바로 요기! @thelump 최근 포스팅 My Painting - 프로메테우스의 숲 My Painting - 우주의 숲 초간단 미술사 - 시뮬라크르 미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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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미술사] 실재와 가상의 붕괴 - 시뮬라크르 미학 (1)
르네 마그리트 시뮬라크르 시뮬라크르란 원래 플라톤에 의해 정리된 개념이다. 플라톤의 시뮬라크르란 이데아가 존재하고 그것을 모방한 복제, 그리고 그 복제를 또 모방한 복제의 복제(simulacre)이다. 여기에는 이데아에 가까운 복제일수록 더욱 권위를 인정받는 위계 질서가 존재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살고있는 현대에서의 시뮬라크르란 위계질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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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hotography] 열두시가 되면
시간이 지나고 하나의 관계가 끝날 때마다 나는 누가 떠나는 쪽이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생각했다. 어떤 경우 나는 떠났고, 어떤 경우 남겨졌지만 정말 소중한 관계가 부서졌을 때는 누가 떠나고 누가 남는 쪽인지 알 수 없었다. 양쪽 모두 떠난 경우도 있었고, 양쪽 모두 남겨지는 경우도 있었으며, 떠남과 남겨짐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았다. 최은영 <신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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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팀]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못난 글' 고쳐보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애셔 일전에 어느 미술 작가가 나에게 작업 노트를 보여주며 고칠 점을 봐달라고 했다. 작가는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날씨와 그를 끊임없이 뒤쫒는 기상청의 중첩되는 상황을 캔버스 위에 평면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이는 추상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 무슨 말을 하려는 줄은 알겠다. 그러나 문장에 불필요한 수식이 많았다. 군더더기를 빼 봤다. 날씨는 기상청의 예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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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프로메테우스의 숲 Prometheus Forest
Acrylic on canvas / 97×145.5cm 지금 보니 과정작이 더 마음에 든다. 그릴 때에도 분명 그런 생각을 했었다. 늘 이 정도에서 멈추는 게 가장 어렵다. 확신과 절제와 용기가 필요하다. 여기는 Ctrl + z 가 없다. 예전 작업실 모습. 쇠락해가는 어느 아동미술학원의 빈 방에 들어갔었다. 여기서 약 1년동안 정말 열심히, 매일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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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우주같은 숲
Oil on canvas / 97×145.5cm 거대한 물질이 있는 주변에는 아주 미세하게나마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이 알아냈듯, 시간의 흐름은 일관되게 똑같이 흐르는게 아니라 공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흐른다고 한다. 시간은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피라미드같은 거대한 중력의 물질 바로 옆에 서 있으면 시간이 엄청 미세하게 느리게 흐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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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미술사] 당신의 감각이 전율하는 '숭고의 미학'
제임스 터렐 예술은 현대 미술이 등장하기 전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느낄 수 있듯이 현대미술은 더이상 아름답기는 커녕 추하기까지 하다. 이제 미술은 전통적으로 추구해왔던 '미'를 포기함으로써 다른 것들을 열망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숭고'의 미학이다. 미에서 숭고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의 전환점을 느끼는 체험을 한두번씩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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