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그네 사진을 보고 문득 그림을 그리고 싶어져서 그렸던 그림이다. 아무도 타지 않는 텅빈 공터에 줄이 끊어진 채 남겨진 그네를 보고 쓸쓸함이 느껴져서 사람을 한명 그렸다.
Original work by @starbrush
사람을 그리는게 너무나 어려워서 포기한 채로 남겨뒀을 때의 그림이다. 사람을 그렸는데도 줄 끊어진 그네에 혼자 타고있어서 그런지, 더 쓸쓸하게 보여서 본래 의도에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해서 더욱 더 그랬다.
Original work by @starbrush
배경을 조금 더 밝게 해보면 어떨까 해서 다시금 채색을 해나갔다. 지금 보면 하늘과 땅이 너무 명확하게 갈라져 있어서 아쉽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채색할 수는 없었을까 하고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머리카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덧칠해서 반대방향으로 바꿨는데, 오히려 전보다 더 어색한 느낌을 주게 됐다.
Original work by @starbrush
풍경속의 사람을 그리는 것은 아직도 너무 어렵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사람만 그리거나 사람 없이 그리곤 한다. 작은 종이에 그려서 사람도 작기에 채색하면서 뭉개지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을 그려 본 적이 많질 않아서 항상 사람을 채색하는 과정에서 '망쳤다' 라는 느낌을 받는다. 좀 더 노력하면 지금보다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우울하고 쓸쓸함이 깊었던 내 그림 중에서 유일하게 밝은 색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유독 애증이 많이 가는 그림이다.
드로잉노트에 수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