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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실망도 하지 말자 세상은 그러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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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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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는 파로호여야 합니다
파로호는 파로호여야 합니다 . 현충일 아침, 6사단과 파로호를 떠올리며 1951년 4월 중부전선. 중공군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4월 공세에 돌입합니다. 중공군 9병단은 화천과 가평을 잇는 선을 돌파해서 UN군의 동서를 갈라 놓으려 들었지요. 이 공세를 정면으로 맞닥뜨린 게 한국군 6사단이었습니다. 6사단 마크는 청성, 이스라엘 국기의 다비드의 별과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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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수의 실종
1982년 4월.17일 노진수의 실종 1970년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2층 유리창을 닦던 한 학생이 바닥에 떨어졌다. 한국전 상이용사의 4남매 중 장남으로 똑똑하고 듬직하여 가족의 기대를 받던 학생이었지만 허무하게 생명을 잃고 말았다. 요즘 같으면 학교측의 관리 소홀이 인정될 테지만 5층 유리창틀에 아무 안전장치 없이 걸터앉아 유리를 닦았던 내 기억으로 미뤄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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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서북청년단원의 총살
1954년 4월 16일 어느 서북청년단원의 총살 . 영화 <지슬>을 기억해 보자. 이 영화에서 거의 인간성을 상실한 괴물처럼 보이는 군인은 평안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노인을 칼로 몇 번이나 찔러 그 피를 뒤집어쓴 채로 “내 어머니도 빨갱이 손에 갔소.” 라고 뇌까리는 그 사람. 그는 군인이었지만 군인이 아니더라도 그 말씨를 구사하는 수백 명이 설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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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안아운서 홍복원
문화방송 안아운서 홍복원 . 우리 역사에서 매국노라면 단연 이완용을 꼽지만 그에 못지않게 대를 이어 나라를 배반하고 해를 끼치고 들어먹지 못해 안달을 한 집안이 있다. 바로 몽골 침략기에 반란을 일으킨 홍복원의 집안이다. 그 아비 홍대순은 몽골이 거란족을 쫓아 고려에 들어왔을 때 일찌감치 항복해 몽골에 들어갔고 몽골의 침략이 본격화하자 서경에 있던 아들 홍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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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사건 그 막전막후
1885년 4월 15일 거문도 사건 1885년 3월 멀리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의 팬제 (지금은 키르키스탄 땅이라고 하는데) 라는 오아시스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러시아군과 영국군이 훈련을 시킨 아프가니스탄군의 대결. 러시아군은 일찍이 영국군에게도 참패를 안긴 바 있는 억센 아프간 전사들을 “최후의 1인까지” 전멸시키는 승리를 거둔다. 러시아 군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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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돈을 잘쓴 김만덕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재앙에 맞선 한국인3 - 세상에서 제일 돈을 잘 쓴 김만덕 . 오늘날 제주도는 자타 공인 한국 최고의 관광지야. 제주도의 역사를 돌아본다면 그 아름다운 풍광 속에 도사린 피눈물의 비린내와 짠내에 몸서리치게 마련이지. 몽골의 침략이나 툭하면 되풀이되던 왜구의 습격, 그리고 끔찍한 4·3 사건 등 밖으로부터 들이닥친 풍파가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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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공지> '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이 새로 나왔습니다.
<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이 새로 나왔습니다. . 시사인에 연재되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에 등장하는 우리 역사 속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 이야기를 묶은 책입니다. . 보도 자료로 나온 글이 무엇보다 이 책을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아 퍼 옵니다. 당분간 홍보 모드에 돌입하도록 하겠습니다. ^^ . 한국전쟁 발발 후 후퇴를 거듭하던 국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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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네가 동성을 사랑한대도
퀴어 축제날 기념 리바이벌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 먼 훗날 네가 동성을 사랑한대도 <이미테이션 게임>이라는 영화를 함께 보면서 아빠는 조금 걱정했어. 나치 독일의 정교한 발명품이었던 암호 기계 ‘에니그마’의 비밀을 풀어낸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이 주인공이라서지. . 앨런 튜링이라는 사람의 특성, 즉 엄청난 괴짜이면서 성적 소수자라는(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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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괴물이 궁금하다
긴급출동 SOS24 하던 시절 가끔 솔루션위원으로 자문에 응해 주셨고 지금은 꽤 높아지신(?) 교수님이 한 청년을 데리고 몸소 우리를 찾아 오신 적이 있습니다. 함께 온 청년은 나보다 좀 큰 키에 딴딴해 보이는 체구였는데 순박해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험악한 인상도 아닌, 문밖만 나가면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도의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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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축년 대홍수와 청호선사
#딸에게들려주는역사이야기 재앙에 맞선 한국인들 3.ㅡ을축년 대홍수와 청호선사 1925년 식민지 조선을 강타한 을축년 대홍수는 가히 20세기 최악의 대홍수로 기억되고 있어. 을축년 대홍수의 시작은 장마철의 끝물인 7월 초였단다. 장마철 빗줄기가 아직 거센 터에 태풍이 휘몰아쳐왔고 1차 물난리가 났어. “1차 홍수는 400㎜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내려 한강 이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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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마지막 날
1865년 4월 14일 에이브러햄 링컨의 마지막 날 . 영화 <링컨>을 봤었다. 프롤로그가 인상적이었다. 지나는 병사들과 소탈하게 얘기 나누는 한 키 큰 남자. 그리고 흑과 백의 병사가 읊어대는 저 유명한 게티즈버그의 연설. . “우리, 살아남은 이에게 남겨진 일은 오히려, 이곳에서 싸운 이들이 오래도록 고결하게 추진해온, 끝나지 않은 일에 헌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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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민중봉기'
1990년 4월 13일 KBS의 민중봉기 1987년 6월 항쟁 당시 부산이 본격적으로 ‘디비졌던’ 것은 6월 16일 즈음이었다. 사직야구장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이름 높은 부산 사람들의 화끈한 기질은 시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일단 사람들이 집에 가지를 않았다. 연 사흘 밤샘 시위가 이어졌고 그 격렬함도 점잖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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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판결을 보고..... 영화 <김광석>을 봤을 때의 경악이 떠올라서....
. 판결에 불만을 느껴..... 영화 <김광석> 후기 퍼옴 . 영화 <김광석> 봤을 때 감상문 퍼 둠 천성이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직접 보고 싶은 것이 생기면 일단 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굳이 안봐도 될 걸 보기도 하고 보지 말아야 할 걸 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호기심이 많은 건 인생에 저주보다는 축복을 내리는 쪽이 더 많았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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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만의 졸업, 이경현의 비극
1989년 4월 12일 이경현의 비극 고3때 하숙을 했다. 아침 등굣길의 경우 40분이 족히 걸리는 거리의 학교에 배정받은 터라 어쩔 수 없었다. 그때 우리 집은 ‘교대앞’ 전철역에 있었다. 교대는 부산 교육대학교, 부산교대를 의미한다. 일요일 집에 왔을 때 바람 쐰다는 핑계로 캠퍼스도 거닐어 보고, 축제 때는 구경도 가서 이름으로 뿐만 아니라 풍경으로도 기억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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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눈물 이난영 지다
1965년 4월 11일 목포의 눈물 이난영 가다 . 어느 해였던가 <그 섬에 가고 싶다>가 개봉됐다. 그럴듯한 한국 영화에는 거의 빠지지 않는 배우 안성기가 나오고 문성근도 한몫하는 가운데 인민군으로 가장하고 섬에 들어와 자신들을 환영하는 ‘빨갱이’들을 색출하는 이경영까지 등장했던 영화. . 숨죽이고 지켜본 이 영화가 나에게 남긴 것은 꽤 많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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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사의 한 조각 - 단성사의 역사 3
기실 액션영화나 활극을 주로 간판에 내세웠다는 것은 극장가의 명문으로 불리기에는 좀 아쉬움이 있었다. 흥행의 보증수표라 할 007 시리즈는 피카디리와 단성사의 주요 경쟁 품목이었다고 하니 (위 이용희 인터뷰 중) 왕년의 한국 영화의 산실 단성사에 걸맞는 포토폴리오는 아니었던 셈이다. 그러나 단성사는 단성사였다. . 1977년 추석 ‘추석특선프로’로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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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역사 한 조각 단성사- 2
단성사의 과거 2 1932년 단성사의 오랜 동안 이끌어 온 박승필이 죽었다. 나운규를 일본인이 만든 조선키네마 프로덕션에서 독립시켜 ‘나운규 프로덕션’을 만들도록 후원했으나 일제의 검열이나 기타 이유로 흥행에서 참패를 거듭한 데다 단성사 소유 문제를 놓고 벌어진 복잡한 송사의 뒤끝에 몸과 마음이 쇠잔해진 탓이었다. 그의 죽음은 ‘단성사장(葬)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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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개봉, 그리고 단성사의 역사 1
1993년 4월 10일 서편제 개봉과 단성사의 역사 1 1990년을 전후하여 부활의 기지개를 편 한국 영화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생산했는데 정지영 감독의 <남부군> 등 독재 정권 시절에는 상상도 못하던 소재들이 영 화화되어 스크린을 장식하고 있었다. 이즈음 빨치산의 자식으로서 분단과 그로 인한 상처에서 평생 자유롭지 못했던 임권택 감독이 주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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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니히스베르크 함락
쾨니히스베르크 이야기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달달 외워야 했던 명언 가운데 가장 많이 시험에 나온 빈도가 높았던 것은 칸트의 말이지. “직관 없는 개념은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이다.” 직관이 뭔지 개념이 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어하는 우리들에게 윤리 선생님은 매우 과감한가르침을 내리셨다. “느그 쉐이들은 이래 해야 알아묵는다. 느그들 섹스 좋아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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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기밀 누설한 이현
나라 기밀을 누설한 이현 . 몽골의 정복 전쟁은 가히 세계사적이라 할 만하다. 적어도 몽골 이전에는 ‘세계 제국’이라 일컬을 나라가 없었다. 로마는 지중해 언저리를 지배했을 뿐이고 알렉산더는 페르시아가 이뤄 놓은 것을 점령했을 뿐 인도를 넘어서지 못했고 중국 문명과는 조우도 하지 못했다. 페르시아 역시 그리스를 뛰어넘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 그러나 몽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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