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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실망도 하지 말자 세상은 그러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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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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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고향의 봄 부부
1981년 1월 24일 영원한 고향의 봄으로 남다 . 남북한 사람들이 모였을 때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손으로 꼽는다고 한다. 일단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기본으로 하고 “아리랑” 정도는 함께 할 수 있겠지만 그 다음 레파토리는 뚝 끊길 것이다. 북한에서 한국 방송 좀 본 사람들은 남한 대중 가요를 흉내낼 수도 있겠고 일부 남한 사람들도 ‘휘파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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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상록수 최용신
1935년 1월 23일 영원한 상록수 지다 1935년 1월, 경기도 어느 산골 마을에서 장례식이 열렸다. . “선생님, 선생님과 영원한 이별을 짓는 이 자리에 이 슬픈 마음을 누를 바 없어 눈물로 이 글을 선생님 영전에 바쳐 고별을 지으려 하는 어린 것들의 심장이 터지려 하나이다.” 추도사를 읽는 아이는 울음이 북받쳐 제대로 끝맺지도 못했다. 박박머리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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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이라는 이름을 되짚으며
김원봉이라는 이름을 되짚으며 . 남과 북 모두에게 배신당한 시대의 지사 . 1919년 11월 9일 만주 길림성의 한 중국인 집 안에는 상기된 얼굴의 조선인들이 모여 있었다. 모두 13명. 윤세주, 이성우 등이 좌정한 가운데 날카로운 눈매에 잘생긴 얼굴의 한 청년이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경상도 사투리가 짙게 배어 나오는 그의 언어는 정연하면서 매서웠다. 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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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협의회
2000년 1월 22일 새벽의 75인 -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결성 프로야구는 이미 한국 문화의 일부가 됐다. 웬만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응원하는 프로야구팀이 있고, 한국시리즈쯤 되면 출전 팀의 연고 지역민들에게는 지대한 이벤트가 된다. 2009년이었던가 오래간만에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했을 때 나는 광주에 있었다. 좀 과장해서 말한다면 김대중 대통령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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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의 영웅들 2 - 강기덕과 김원벽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기미년의 영웅들 2. 만세의 불씨를 되살리다 강기덕 김원벽 . 지난 호에 탑골공원에서 만세를 부른 정재용 선생 이야기를 했지. 이게 식민지 조선에서 터져 나온 첫 독립 만세였냐 하면 그렇지는 않아. 정재용이 독립선언서를 열정적으로 읽어 내리기 두어 시간 전 평양에서는 개신교인 중심으로 대규모 만세 시위가 벌어졌고, 오후 2시께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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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의 비누방울
2007년 1월 21일 유니 안녕 . 기억의 우물이란 참 이상합니다. 분명히 말라 갈라진 것 같은데 느닷없는 번개처럼 뭔가 계기가 있으면 굵직굵직한 것부터 시시콜콜한 싸래기들까지 샘솟듯 솟아나 두레박을 가득 채우니까 말입니다. 2004년 부활했던 "특명 아빠의 도전"은 심심하면 연예인을 특명 아빠로 불러 세웠습니다. 그 특명 아빠들은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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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 사람으로서 광주에 대하여
1987년 6월항쟁이 끝난 뒤 전국적으로 그야말로 폭풍 같은 ‘789 노동자 대투쟁’이 벌어졌습니다. 그 태풍의 일말은 부산 부두에도 어김없이 밀어닥쳤습니다. 어떤 해운 회사의 선원들이 노조를 결성했는데 그 동안 쌓인 한이 깊었던지 투쟁 와중에 사무실을 박살을 냈습니다. 그런데 그 현장을 돌아보고 오신 동네 아저씨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얼마나 박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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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은 우리 것이다
(뉴스톱 기고 글) . 정초에 어느 매체에서 “화투 이래도 치시렵니까?” 하는 도발적인 제목의 글을 보았다. 내용인즉슨 화투는 “‘트럼프를 자기식대로 바꾼 일본인의 창조적(?) 얼’이 담긴 것으로 일본 문화가 고스란히 반영된 게임 도구”이며 “왜색이 짙고 일왕을 상징하는 11월의 패(속칭 '똥광')를 얻으면 좋아하는 화투판은 그 자체로 일제의 잔재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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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감옥을 뚫다
1997년 1월 20일 신창원 교도소를 뚫다 ‘프리즌 브레이크’가 ‘미드’ 열풍을 일으킨 적이 있고,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쇼생크 탈출>의 드라마틱한 탈옥 이야기가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그런데 <쇼생크....>를 본 친구 (녀석은 데모하다가 별을 달았었는데)가 이런 말을 해서 사람들을 웃겼다. “그런 감옥이 어딨냐. 프라이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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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드라마와 이순재
1962년 1월 19일 최초의 드라마와 이순재 초치기라는 말이 있다. 주로 공부 못하는 이들이 하는 공부 스타일로서 평소에 예습 복습 준비함이 없이 시험 기간 앞두고 날밤을 새면서 닥치는 대로 머리에 집어넣는 ‘오빤 삽질 스타일’의 형태가 되겠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의 방송을 대표한다고 자부하는 한국방송 KBS의 출범도 비슷했다. . KBS의 창사기념일은 196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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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이 그림을 아십니까
1951년 1월 18일 이 그림을 아십니까 파블로 피카소라는 이름은 20세기의 미술계를 대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나는 찾지 않는다. 다만 발견할 뿐이다.” 같은 별 재능 없이 태어난 장삼이사들의 부아를 돋구는 멘트를 날리던 이 천재 화가의 예술 세계는 언감생심 제가 다룰 수 있는 영역이 아닐 겝니다. 추상화를 볼 때마다 “쳇 이건 나도 그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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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떨어진 수소폭탄
1966년 1월 17일 스페인에 떨어진 수소폭탄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은 알다시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다. 그런데 폭발하지 아니하고 핵폭탄이 떨어진 곳은 의외로 많다. 각종 사고로 비행기에 실린 핵폭탄이 떨어져 나간 경우를 말한다. 어떻게 그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나 싶지만 그런 사례는 매우 많다. 몇 년 전 연합통신은 미 공군에서 핵무기를 허술하게 관리한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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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가다
1944년 1월 16일 목놓아 부르다 간 시인 영화 속에서 대개 시인이라는 이들은 창백한 낯빛에 뿔테 안경을 쓰고 섬세한 성품에 쉽게 상처 받으며, 비쩍 곯아서 맨날 줘 터지지만 깡다구는 있어서 목소리는 카랑카랑한, 그러다가 더 두들겨 맞는, 그런 캐릭터일 때가 많다. 물론 시인도 사람 따라 개차반부터 성인군자까지 천차만별이겠지마는, 보통의 이미지가 그렇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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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쪽나라..... 그들의 행로
1987년 1월 15일 따뜻한 남쪽 나라 1987년 1월 14일 남한에서는 박종철이 죽었다. 그런데 박종철이 잔혹한 고문을 받으며 죽음의 그림자를 밟고 있었을 그 즈음 북한에서는 또 다른 ‘철이’가 목숨을 건 뭔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사람의 이름은 김만철. 마흔 일곱살의 의사였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물론 김만철 본인은 인간답게, 자유롭게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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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의 영웅들 1- 탑골 공원의 정재용
기미년의 영웅들 1 .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다. ‘3·1혁명’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아빠도 거기에 부분적으로 동의하지만, 명칭이 중요한 건 아닐 거야. 뭐라고 부르든 1919년 3월1일은 우리 역사의 분수령이라 불러 마땅하니까. 그 이전과 이후의 조선은 확연히 달랐고, 조선 사람들도 그랬지. . 일제 통계로 7500명 넘는 사망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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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그리고 사람들
1987년 1월 14일 박종철 그리고 사람들 순하디 순하고 착하디 착한, 그래서 용감하고 사람에 대한 애정이 차고 넘쳤던 한 대학생이 목숨을 잃었다. 그 이름은 박종철. 그는 짐승이라는 표현이 과히 모자라지 않는 경찰들에게 물고문을 당한 끝에 목숨을 잃었다. 그는 무슨 사건의 범인도 아니었고 하다못해 용의자도 아니었다. 누군가의 행방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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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김병로 떠나다
1964년 1월 13일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 가인 김병로의 기일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물으면 백이면 백 이승만이라 답할 것이다. 하지만 초대 대법원장의 이름을 물었을 때 정확히 답할 이는 반도 안 될 거라 본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우리 모두 "선거로 왕을 뽑는"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나고 자라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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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을 뒤흔든 10일의 시작
1923년 1월 12일 경성을 뒤흔든 10일의 시작 “생사가 이번 거사에 달렸소. 만약 실패하면 내세에서나 봅시다.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는 않겠소" 날카로운 눈매에 콧수염을 단정하게 기른 한 남자의 입에서 흘러나온 소리였다.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도 일시에 숙연해졌다. 비장한 한 마디를 남긴 사람의 이름은 김상옥.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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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국의 난
1851년 1월 11일 태평천국의 탄생 중국이란 나라는 땅도 넓지만 사람이 무진장 많은 곳이죠. 지구상 인류 중 다섯 명 중 한 명은 중국인 아니겠습니까. 밤하늘의 별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땅에서 나고 죽었을 것이고, 그 가운데 영웅호걸이라 불리울 위인들도 빗자루로 쓸어낼 만큼 많은 것이 그 역사일 겁니다. 아편전쟁에서 참패하여 중국이 서구열강의 호구가 되어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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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를 기억하시는지
2007년 1월 10일 귀염둥이 김형은 사망 매우 뜽금없고, 지나치게 어처구니없기는 하지만 가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졌으면 어떨까 망상에 가까운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대통령부터 노숙자까지, 귀공자에서 양아치까지 온갖 인생을 대신 살아볼 수도 있고, 등장만으로도 사람들의 환호성과 비명과 웃음을 자아낼 수 있게 될 정도의 레벨만 갖춘다면, 연예인이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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