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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실망도 하지 말자 세상은 그러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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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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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인 하멜 한국에 오다
1653년 8월 16일 제주도의 네덜란드인 1653년 8월 16일 네덜란드 배 스페르웨르 호가 난파하여 한 섬에 표착한다. 모진 태풍 끝에 살아남은 선원은 36명. 돛으로 텐트를 치고선 비바람을 견디던 그들의 눈에 사람이 하나 나타난 건 다음 날이었다. 역시 세계 바다를 휩쓸고 다니던 네덜란드 선원답게 총을 겨누고 위협한 끝에 불을 얻었다. 그러나 선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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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탱 원수 사형선고 받다
1945년 8월 15일 필립 패탱 사형선고 1945년 8월 15일은 프랑스의 한 법정에서는 특별한 인물에 대한 재판이 끝난다. 피고는 필립 패탱. 나찌의 괴뢰였던 비시 정부의 수반. “1940년 7월 저는 프랑스 국민의 대표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았습니다. 저는 그 권력을 프랑스 국민을 보호하는 데 썼습니다. 그것은 제 명예를 스스로 더럽히는 선택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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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의 애인
1986년 8월 14일 서진룸살롱의 참극 , 사형수와 그의 애인 서진룸살롱 사건을 기억하는지 모르겠구나. 허긴 기억 못할 리는 없지. 그때 유행어와 함께 말이다. "교통사고 환자요!" 1986년 8월 14일 밤의 일이었지. 서울 사당동의 한 정형외과 앞에 피투성이가 된 사람 4명이 업혀 왔었어. 그런데 환자를 업고 온 보호자(?)들의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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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악마의 출현
1975년 8월 13일 불쌍한 악마의 출현 1975년 8월 13일 자정을 갓 넘긴 시간 전남 광산의 한 외딴 집에 괴한이 나타났다. 바짝 마른 체구에 크지 않은 키. 길쭉한 얼굴에 복면을 쓰고 있었다. 부부 둘이 곤한 잠을 자고 있던 집에 스며든 괴한은 낫을 휘둘러 남편을 죽이고 아내는 절굿대로 때려 실신시킨 뒤 물건을 훔쳐 도망간다. 그가 훔친 물건은 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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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중 전투와 학도병
1950년 8월 12일 포항여중 전투 종료 영화 <포화 속으로>라는 게 있었지. 빅뱅의 탑이 꽤 괜찮은 연기를 뽐냈고 권상우가 언제나처럼 불량하고 삐딱하면서 싸움은 잘하는 말썽꾼 역할을 맡은 전쟁영화였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전투가 바로 포항여중 전투다. 71명의 학도병들이 포항여중을 근거지로 인민군의 공격에 맞서 끝까지 저항했던 실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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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의 노래를 들으며
양희은의 노래를 들으며 히든 싱어 양희은 편을 보다가 때아닌 감회에 젖는다. 방송 중에 그가 말한 대로 노래는 가수의 것이기도 하지만 듣는 사람들의 노래가 된다. 수련회 갔다가 익사한 친구를 추모한 김민기의 노래 <친구>가 다른 차원의 노래가 되고 제대하는 늙은 하사관의 푸념을 담은 <늙은 군인의 노래>가 늙은 투사, 노동자, 농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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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이름 김경숙
1979년 8월 11일 지울 수 없는 이름 김경숙 그녀는 57년 닭띠로 전라남도 광산군에서 태어났다. 8살에 아버지를 여의었고 떡장수로 생활 전선에 나선 어머니 대신 동생 둘을 건사하는 일은 그녀의 몫일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국민학교 졸업을 끝으로 그녀의 학창시절은 끝장이 났다. 사춘기도 채 넘기지 못한 나이로 그녀는 공장에 가야 했다. 그 시절의 여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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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름다움은 폐허로 향한다 - <앙코르인문기행>
#산하의오책 <앙코르 인문기행> 모든 아름다움은 폐허로 향한다. .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앙코르와트 가 봤나? 안 가 봤으면 가능한 빨리 다녀와라.” 이유는 10년 뒤 앙코르와트가 어떻게 돼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12세기 초 전성기를 누리던 크메르제국의 수르야바르만 2세의 걸작품이자 캄보디아를 넘어 인류 전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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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열전 1 - 아내 대신 국회 챙긴 국회부의장 조봉암
국회의원 열전 1 - 아내 대신 국회 챙긴 국회부의장 조봉암 -시사인 연재 . 관운(官運)이 좋아서 여러 직책을 두루 거치고 국회의원으로도 활약한 이에게 “경험한 자리 중 제일 좋은 데가 어디입니까?”라고 물었더니 “국회의원!”이라고 답했다는구나. 그에게는 직접 행정 일선에 나서는 공무원들보다 편하고, 국정 감사권을 쥐고 사법부와 행정부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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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춘 박사 서거
1959년 8월 10일 우장춘 서거 . 아주 오래 전 노래모임 ‘꽃다지’에서 <민들레처럼>이라는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엉뚱한 인물을 떠올리고 있었다. 특히 이 대목에서.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대도 민들레처럼”. 아무리 짓밟아도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살자는 것은 어느 위대한 위인이 평생 동안 간직했던 좌우명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 이름은 우장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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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내무반
집에 들어오니 아들이 월요일이면 자대배치를 받는다고 아내가 말해 줍니다. 훈련소 나올 때 감기가 들어 있어서 웬 여름감기냐 그랬더니 에어콘을 너무 세게 틀어줘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 "군대 좋아졌다!"를 나도 모르게 부르짖었는데 그래도 군대는 군대지요 . 고참이 있고 간부가 있고 아무리 분위기가 좋고 시설이 월등해진들 내무반이 있을 터이고 저마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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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너희는 우리를 약한 족속이라고 부를 터이냐
1936년 8월 9일 “이래도 우리를 약한 족속이라 부를 터이냐” 1936년 8월 9일 권력 절정의 히틀러 이하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을 꽉 메운 수만 명의 관중들은 ‘올림픽의 꽃’ 마라톤 우승자가 스타디움에 들어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누군가가 경기장 트랙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박 민 머리에 햇볕에 그을린 구릿빛 피부의 아시아인이었다. 그 가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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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공군 습격작전
1966년 8월8일 해병대 공군 습격 작전 1966년 8월8일 부산발 진해행 시외버스는 만원이었다. 그 가운데에는 김해공군비행학교에서 위탁 교육 중이던 해병대 소위들이 끼어 있었다. 정류장에 이르렀을 때 일군의 공군 장교들이 차에 타려 했지만 여의치않아 뒷문으로 가서 문을 두들겼다. 그때 해병 소위가 앞문으로 가라고 소리를 질렀고 그에 빈정이 상한 공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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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용감한 기독교인의 소천
1995년 8월 7일 어느 용감한 기독교인의 소천 한국 기독교의 본고장이라면 아무래도 평안도다. 통상을 핑계로 한 해적선 제너럴 셔먼 호가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왔을 때 "이 양이들. 내 가만히 두디 안카서!"라고 일갈하며 폭탄을 들고 그 배에 올라 포로가 된 조선 관리를 구출해 왔던 간 큰 사내 박춘권이 '주님의 종'이 된 얘기는 즐겨 운위되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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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대원제국의 쇠퇴와 공민왕 시대
#산하의오책 . 한겨레 신문에 제 독후감이 실려서..... . 몽골제국의 쇠퇴와 공민왕 시대 (이승한 지음/푸른역사) . 조선왕조 500년 역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돼 왔다. 아무리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조선 건국과 태종, 세종 이야기, 단종애사, 임진왜란, 병자호란, 장희빈 등등의 스토리를 꿰고 있다. 그런데 한 다리 건너 고려의 역사로 가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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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원폭희생자 이우
1945년 8월 6일 불운의 원폭희생자 이우 좀 거슬러서부터 얘기를 시작하면 임진왜란 당시 경상도를 점거했던 일본군 장수의 이름이 모리 데루모도. 우리 식으로 읽으면 모리휘원이다. 그가 이끌고 온 병력 규모는 약 3만명. 선봉대인 소서행장이나 가등청정의 부대보다도 많다. 그의 본거지가 바로 히로시마였다. . 그는 히로시마에 거창한 성을 쌓고 위세를 자랑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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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손창호의 추억
1998년 8월 5일 손창호 사망 어렸을 때 어른들이나 선생님들이 노래를 하라고 시키면 내 또래 아이들의 입에서는 CM 송이 많이 흘러나왔다. ‘동구 밖 과수원길’은 너무 심심하고 유행가를 따라부르기엔 좀 버거웠던 아이들에게 만만한 것이 CM송이었던 까닭이다. “열 두 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둘이서 만나요 브라보콜 살짝쿵 데이트 해태 부라보콘!”이며 “맛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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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가 두려워할 사람
양승태가 죽으면 가장 두려울 사람 김병로 일본도 명색이 근대적 법치국가였으니 재판을 거치지 않고 교도소로 온 사람은 없었지. 그럼 당시 그 많은 독립운동가들, 각종 사상범들, 노동운동, 농민운동 관련자들은 누구의 변호를 받았을까? 여기서 우리는 일제강점기 헌신적이고도 열정적인 변호를 펼쳐 식민지 조선인들의 존경을 받았던 변호사 세 명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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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새끼의 승천
1875년 8월 4일 미운오리새끼의 승천 1875년 8월 북해변의 작은 나라 덴마크에서는 성대한 장례식이 열렸다. 국왕과 왕비, 황태자 모두가 참석한 국장이었다. 유족은 없었다. 관 속에 든 사람은 평생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 본 독신이었으니 유족이 있을 리 만무했던 것. 그 주인공은 바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동화의 아버지 그 사람이었다. . 어린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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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 윤심덕의 마지막 날
1926년 8월 3일 윤심덕의 마지막 밤 ... 1926년 8월 3일 밤 11시 관부연락선이 기적을 울리며 시모노세키항을 떠나 부산으로 향했다. 다음날 새벽 한 1등실 선실 문이 열려 있던 것을 보고 방안에 들어간 급사는 선실 안에서 "이 짐을 모처로 부쳐 주시오."하는 메모와 그 위에 단정히 놓인 팁을 발견한다. 배는 멈추고 깊이 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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