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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실망도 하지 말자 세상은 그러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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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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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자의 일생
1952년 2월 27일 배정자의 일생 . 그녀의 고향은 김해였다. 밀양부의 아전이었던 아버지가 역모 혐의를 쓰고 민씨 척족에게 피살당한 후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관비가 돼 끌려갔다.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눈까지 멀었다는 얘기도 있으니 배정자 아니 그때까지는 배분남이라고 불리웠던 여자 아이의 유년 팔자는 참으로 기구했다 하겠다. 이후 절에 맡겨져 통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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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됭 전투와 페탱
1916년 2월 26일 베르됭의 기적 프랑스의 베르됭은 매우 작은 도시다. 1차 세계대전 발발 무렵의 인구는 불과 3만여명이었다. 하지만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땅 가운데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는 성경 구절을 빌린다면 베르됭은 역사적으로 결코 작은 도시가 아니었다. 로마 제국 멸망 후 거의 처음으로 서유럽 일대를 석권했던 프랑크 왕국이 동프랑크 중프랑크 서프랑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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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사람들 1 안창호의 사양
1897년 나라를 제국(帝國)으로 바꾸면서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 황제의 말은 이렇다. “우리나라는 삼한(三韓)의 땅이다. 국초에 천명을 받고 한 나라로 통합됐다. 국호를 ‘대한(大韓)’이라고 정한다고 해서 안 될 것이 없다. 다른 나라에서도 조선이라고 하지 않고 한(韓)이라 하였다.” 알다시피 삼한은 마한·진한·변한을 가리키지만 중국인들은 고구려·백제·신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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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선배(?) 필리핀 , 피플 파워의 추억
1986년 2월 25일 필리핀 피플 파워 필리핀이라는 나라는 일찍부터 우리와 인연이 있었다. 임진왜란 때 끌려온 조선인 가운데 상당수가 필리핀에서 노예로 팔렸고 가톨릭 성인 김대건 신부가 공부한 곳도 필리핀이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필리핀은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아시아의 선진국으로서 한국 공무원들의 단골 연수지였고 오늘날 미국 대사관과 문화관광부가 들어앉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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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의 비가
1916년 2월 24일 소록도의 비가(悲歌) 조선 태종 때 일본에서 코끼리 한 마리를 바칩니다. 근데 이 코끼리는 금새 골칫거리가 됩니다. 먹기는 무지막지하게 먹어대어 떠맡는 관청마다 비명을 질렀고 좀 성이 나면 돌보는 사람을 상하게 만들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유배됐다고 하는 곳이 전라도 순천부의 ‘장도’라는 섬인데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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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용과 한일의정서
산하의 오역 1904년 2월 23일 한일의정서 그리고 이지용 1910년의 일제 강점에 이르기까지는 숱한 징검다리들이 있었다.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아간 을사늑약(1905)이 특히 유명하지만 그 조약은 ‘제 2차 한일협약’일 뿐이었다 그 뒤에 정미7조약이라 일컬어지는 3차한일협약(1907)이 있고 그 앞에는 우리에게 유명한 친일 미국인 스티븐스 등을 고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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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야 우지 마라 역사 속으로
2006년 2월 22일 홍도야 울지 마라 역사 속으로 요즘은 그런 곳이 거의 없지만 낡은 나무 테이블 위에서 젓가락 두드리며 뽕짝을 합창하던 추억은 언제 떠올려도 슬몃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두만강만 강이냐 소양강도 강이다로 시작해서 전국의 강이란 강은 죄다 섭렵하고 천동산 박달재부터 연락선 돌아드는 오륙도까지 헤집고 나면 목들이 잔뜩 쉬어 있곤 했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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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역사를 바꾼 최고의 짝
2년쯤 전에 시작한 책 하나가 완성돼 나왔습니다. . 서문입니다. 사람 인(人) 글자의 원형은 중국 은나라 시대 갑골문에 등장한다. 왼쪽으로 팔을 내밀고 무릎을 굽힌 사람을 옆에서 보고 묘사한 상형문자다. 하지만 이 사실과는 별도로 이 상형문자가 변형된 사람 인(人)자를 두고 사람들은 또 다른 해석을 만들었다. “사람 두 명이 서로 기댄 모양이며, 사람은 누군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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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투쟁을 멈추다
1936년 2월 21일 단재 신채호 투쟁을 멈추다 어느 나라든 어느 민족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한국인들은 ‘변절자’나 배신자를 싫어하는 정서가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조 때 신숙주가 아무리 유능한 명신이었다 해도 단종 임금을 복위시키려다가 죽은 성삼문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숙주나물’로 남거나 가깝게는 초롱초롱하게 빛나던 김민석이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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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은 그들의 인생을 바꿨다.
기미년의 영웅들 6 3.1은 그들의 생을 바꿨다. 한때 4대 국경일은 3·1절, 광복절, 제헌절, 개천절이었어. 아빠가 어렸을 때 음악 시간에는 4대 국경일 기념 노래를 배웠고 국경일 즈음의 조회나 기념식에서 어김없이 불러야 했단다. 국경일 기념 노래 4곡의 작사자는 한 사람이야.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 그리고 문필가였던 위당 정인보라는 분이지. .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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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판타지 안익태와 애국가
1938년 2월 20일 코리아 판타지 초연 1938년 2월 20일 우리나라의 국가의 선율이 담긴 <코리아 판타지>가 처음으로 지구상에 울려 퍼졌다. 그 장소는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역사를 지닌, 이웃나라 영국에 허구헌날 쥐어 터지고 짓밟히고 그 폭정 하에 수십만이 굶어죽고 해외로 탈출해야 했던 기구...한 역사의 나라 에이레의 수도 더블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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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양쪽의 스승 손정도
1931년 2월 19일 분단된 양쪽의 스승 소천 대학 입학할 때 선배들은 악착같이 ‘분단조국’ 연호를 썼다. 좀 달리 쓰면 ‘통일염원’이라는 연호를 사용하기도 했고 투쟁성 넘치는(?) 사람들은 ‘미제강점’이라는 연호를 굳이 끌어대기도 했다. 어쨌든 그렇게 따지면 올해는 분단조국 69년이 된다. 그 분단의 세월은 자성 강력한 자석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철가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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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미 피어나다
1943년 2월 18일 독일의 백장미 피어나다 1943년 초, 전 유럽을 집어삼킬 듯 하던 나찌 독일의 기세는 꺾였다. 2월 2일 스탈린그라드에서 악전고투하던 독일 6군이 항복함으로써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끝난 것이다. 수백만의 목숨을 앗아간 전투였고, 이 이후 독일은 노도와 같은 소련의 반격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그 시점만 해도 독일은 막대한 영토와 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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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베트남의 전쟁
1979년 2월 17일 중월전쟁 중국은 사방의 이민족과 국가들을 오랑캐라 불렀다. 동이 서융 남만 북적. 그리고 자신들을 중화라 일컬으며 사방에 종주권을 행사하려 들었고 힘이 넘치면 그들을 직접 지배하려고 시도했다. 그 주변 나라들도 때로는 각을 세우기도 하고 충돌도 불사하면서도 중국이라는 거대한 존재를 현실적 힘으로 인정하는 편이었다. 동이에 해당하는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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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선구자의 비극 - 창랑호 납북
1958년 2월 16일 창랑호 납북과 신용욱 부산에서 떠서 서울로 가던 KNA 소속 여객기 ‘창랑호’가 하이재킹됐다. 승객 31명과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 중 납치에 가담한 사람은 남파공작원을 비롯한 5명 (2명은 협조 내지 방조)이었다. 그들은 공군 정훈감 등 군인들을 때려 실신시키고 총기로 조종사를 위협하여 기수를 북으로 돌렸다. 그 후 국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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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옥 그 애매한 이름.
1960년 2월 15일 조병옥, 그 애매한 이름 1960년 2월의 어느 날, 추어탕집으로 유명한 용금옥 사장 할머니는 문을 일찌감치 닫아 걸었다. 이 집은 정계와 언론계, 문화계 등 각계 인사들이 득시글거리는 것으로 유명했다. 심지어 판문점 휴전 회담 중에도 월북했던 북한 대표단 중 하나가 이쪽 기자들에게 틈만 나면 “용금옥은 잘 있소?”라고 물었다는 일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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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기타맨 박일수, 어느 노동자의 죽음
2004년 2월 14일 어느 고독한 기타맨의 죽음 젊어서 한번쯤 기타에 홀려보지 않은 사람이 그리 흔할까마는, 이 사람의 경우는 좀 정도가 심했던 모양이다. 틈만 나면 기타를 잡고 흥얼거렸고 그렇고 그런 동료들과 어울려 음악을 한답시고 여러 밤을 지샜다.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 이후 들어오신 새어머니, 그리고 완고한 아버지 사이에서 그의 즐거움은 기타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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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의 영웅들 5- 기생들의 독립만세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 기생들의 독립만세 . 아빠 회사 근처에는 아담한 규모의 영화 박물관이 있어. 그 초입에서는 20세기가 막 열렸을 무렵, 즉 1901년께 대한제국의 생생한 풍경을 볼 수 있단다. 미국 시카고 대학 사진학과 교수였던 버튼 홈스가 한국을 방문해 찍었던 활동사진 기록이야. 흥미로운 장면이 많은데 여성 몇 명이 함께 춤사위를 펼치며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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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 위원장 김상덕
반민특위 위원장 김상덕 1949년 5월의 어느 날 밤, 서울 중구 필동에 있던 반민특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관사가 갑자기 부산해졌습니다. “지금 빨리 볼일 보고!” 제헌국회의원이며 반민특위 위원장이던 김상덕의 얼굴은 굳어 있었습니다. “각자 방에 들어가서 내가 부를 때까지 꼼짝말고 있어라.” 이윽고 건장한 사내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경무대 (청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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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과 황장엽
1997년 2월 12일 견훤과 황장엽 까마득한 옛날의 어느 날을 가정해 본다. 옛 백제의 영역에 속하지만 후백제의 견훤과 각을 세우고 고려 태조 왕건에게 베팅을 했던 나주 지역을 지키던 말단 병사가 있다고 치자. 그는 나주를 몇 번이고 공격해 왔던 후백제군과 싸우면서 몇 번이나 죽을 고비도 넘겼을 것이고, 전쟁 하나는 기막히게 잘하는 후백제 왕 견훤이 또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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