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행은 떠나기도 전에 이미 오래 기억에 남는다. 계획을 세우던 밤, 지도 위를 헤매던 시간, 괜히 설레어 잠들지 못하던 순간들. 그 모든 시간이 쌓여 하나의 여행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안다. 여행의 절반은 이미 준비하는 동안 완성된다는 것을. 남은 절반은 그 위에 우연과 감정이 덧입혀지는 일일 뿐.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여유는, 이때부터 시작된다.